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6%→2.0% 하향조정

2019-10-16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보다 0.6%포인트 내린 2.0%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연초 2% 중반에서 최근 2% 초반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2.5%에서 0.3%p 내린 2.1%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2020년 전망치도 2.3%로 낮췄다.

한국금융경제연구원도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2.4%보다 낮은 2.1%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에는 2.6%로 예측했으나, 지난 5월 2.4%로 하향 조정했으며 석달만에 다시 2.1%로 내렸다.

주요 기관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로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여건 악화를 꼽고 있다. IMF는 우리나라가 대외여건 악화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전쟁 파급효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금융연구원도 성장률 하향 조정 이유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투자의 회복 지연, 상반기 민간 부문의 경제 지표 부진 등을 지적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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