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늘린다…다음주 채용규모 확정

“지난해 2만5700명보다 늘어날 것” 지난해 12월 취업자 62만8000명 감소

2021-01-13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좁아진 채용시장을 넓히기 위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열린 제26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공공기관이 여력이 있는 범위에서 신규채용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2만5700명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기관별로 채용 계획들을 집계하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를 통해 신규채용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청년들의 고용환경이 더 악화된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채용 규모 축소를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통해 채용시장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62만8000명 감소했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재정일자리 사업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된 사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일자리 사업 집행과 관련해선 “1~2월 재정일자리 사업을 70% 이상 앞당겨 집행해 (고용을) 뒷받침해야 하는데 집행방식을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김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