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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연내 상하한가 제도 없어질 수도
거래소, 연내 상하한가 제도 없어질 수도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1.1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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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변동성 완화 장치도 이르면 내년 초 도입

국내 주식시장의 상ㆍ하한가 제도 존속 여부가 연내 확정된다. 변동성 완화를 위한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도입 여부도 함께 결정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거래소 설립, 미국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 등을 골자로 하는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금융강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글로벌 선진거래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안에 15개 전략과제와 70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발전전략으로는 증시의 안정적 성장기반 확충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기능 강화를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도입 및 시장안정화 장치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안에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 설계를 마치고, 상하한가 제도에 따른 가격제한폭을 넓히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연내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한가는 전 거래일 종가의 15%를 가격제한폭으로 설정해 그 이상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없도록 한 제도다.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로는 거래량과 회전율이 급변하는 종목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골라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지시키는 종목별 서킷브레이커 형태가 유력하다. 다만 제도개선 방안이 확정돼도 시스템 개발기간 등을 감안하면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내년초에 가동되기 전에는 도입이 힘들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외풍 취약성과 불안정성의 원인을 진단하고 필요하면 해외 증시의 시장안정화 장치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밖에 올해 상반기내에 창업초기 중소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KONEX)를 설립하고, 금현물시장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거래시장도 연내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의시장 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 거래소는 ▲미국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 ▲변동성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장기결제월물, 초장기 국채선물, 석유선물 등 신상품 도입 ▲신흥국에 대한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 확대 등도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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