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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왕실의 제2권력' 세자들의 삶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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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0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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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비운의 조선 프린스 外

-비운의 조선 프린스(조선왕실 적장자 수난기) / 이준호 지음

한반도 부흥기 조선왕실의 제2권력 '세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세자의 진짜 삶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세자의 희생이 가져온 조선의 정치적 이익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조선왕조의 경우, 어린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된 왕자가 단명하는 경우가 유난히 많았다. 어려서부터 강요받았던 고달픈 왕자 생활이 끼친 영향 때문일 것으로 짐작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정종에게 버림받은 슬픈 왕자 불노, 지나친 기대로 무너진 양녕, 성종과 운명이 뒤바뀐 월산과 제안, 아버지의 견제로 죽음을 맞은 소현 등 비극적 삶을 살다 쓰러져간 조선의 프린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 책은 조선 왕조 특유의 세습 형태인 '적서차별'과 '적장자계승'의 원칙이 어떻게 보선시대 왕자들의 삶을 흔들었는지를 중심으로 '세자들'의 비극적인 히스토리를 다룬다.  역사의 아침. 272쪽. 1만3000원.

 

- 나무時代 / 요하임 라트카우 지음·서정일 엮음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나무는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낌없이 주었을 것이다. 살아가는데 '도구'로서 필요했던 과거를 지나온 지금도 우리삶에서 나무가 끼치는 영향은 크다.

임업, 벌목, 건축, 목공, 식물학, 자재 등 나무에 대한 전문서들은 많았지만, 나무가 우리에게 끼치는 문화적 영향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 책은 나무가 인류사에 남긴 생의 기록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저자 유아힘 라트카우는 사료와 연구 논문을 토대로 나무에 담긴 문화적·경제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자연과생태. 432쪽. 2만2000원

 


-알루미늄 오이 / 강병융 지음

러시아의 한국계 록 가수 빅또르 최를 기리며 쓴 강병융의 두 번째 장편소실이다. 빅또 최에게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소설 속 배경은 한국, 소년의 이야기다.
러시아의 빅또르 최가 사망하던 날 한국에서는 최승자라는 아이가 태어난다. '승자'가 되라고 지어준 이름이지만 매사 어눌하고 느려터진 승자는 '찐따'에 가깝다. 왕따를 겸하던 승자가 빅또리 최의 음악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알루미늄 오이'는 빅또르 최가 리더로 활동했던 그룹 '끼노'가 발표한 첫 번째 음반의 세 번째 트랙 제목이다.

뿌쉬낀하우스. 404쪽.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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