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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봄 황사'에 대처하는 요령
[Weekend] '봄 황사'에 대처하는 요령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3.1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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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은 꼼꼼하지만 자극 없게…'보습'에도 각별 주의

올봄에도 어김없이 '중국발 황사'가 찾아올 전망이다. 황사 등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약국, 마트 등에서는 마스크, 세정제 등의 판매량이 늘어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계통에 위협을 가하지만, 피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오염물질에 노출된 피부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각종 피부 질환도 생길 수 있다.

세안도 중요하지만, 습도는 낮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인 만큼 '보습' 에도 주의해야 한다. 세정력이 너무 강한 제품이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으로 세안하면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 황사에 노출된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 생길 수 있어

▲ 황사철에는 세안 후 보습크림이나 오일로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웰스피부과)
황사를 이루는 미세먼지 속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수은, 납, 카드뮴, 아연 등 중금속 물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황사 철에는 보통 때에 비해 납 성분이 약 2배 이상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중금속 물질이 포함된 미세 먼지들은 모공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봄철 황사 바람에 피부가 노출되면 중금속을 포함한 미세먼지 등이 모공에 그대로 쌓여 피부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겨울 동안 닫혀 있던 피부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 지고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져 오염 물질이 모공에 더 쉽게 엉겨 붙을 수 있다. 이때 피부에 침투한 이물질을 그대로 방치하면 모세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를 제대로 클렌징 하지 않으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와 중금속 물질로 인해 피부가 가렵거나 붉게 변하고 발진과 함께 피부도 건조해진다. 특히 아이들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세게 문지르기, 과도한 세안제 사용은 오히려 독

봄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황사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곧바로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황사로 인해 피부에 쌓인 먼지는 세안으로 어느 정도 제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비누 세안을 너무 자주 하거나 타월로 세게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청결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정도의 강력한 클렌징은 피부 천연의 보호 물질을 파괴하여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각질제거를 위해 스크럽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ph밸런스가 맞지 않는 제품,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메이크업 잔여물을 청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각질제거를 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황사 철에는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횟수를 줄이거나 건너뛰는 것이 좋다. 대신 세안 후 충분한 보습으로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세안 전에는 먼저 손을 씻고, 세안 후에는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건조함이 심할 때는 페이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주면 피부 표면에 보습 막을 생성할 수 있다. 얼굴 뿐 아니라 몸에도 바디 로션을 발라줘야 한다.

웰스피부과 부천점 연제호 원장은 “황사가 잦은 봄철에는 각종 오염물질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피부 가려움증, 발진,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하며, “오염물이 모공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색이 칙칙해지며 각종 피부트러블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웰스피부과 부천점 연제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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