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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IPO 역대 최대 증거금 30조원 모여
제일모직 IPO 역대 최대 증거금 30조원 모여
  • 양경모 기자
  • 승인 2014.12.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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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도 '195:1'

12월 18일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의 일반인 대상 주식 공모에 30조원이라는 막대한 시중 자금이 몰렸다. 이는 역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진행된 일반 청약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달 6일 삼성SDS 청약금인 15.5조원에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마감일인 이날 오후 4시까지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청약 접수를 받는 시중 6개 증권창구를 통해 약 30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이로인한 청약 경쟁률도 195:1로 집계됐다. 574만9990주 배정에 11억2052만7520주가 신청됐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로 분석된다. 국내 IPO시장에서 역대 최대 공모규모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19조2216억원이었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 제일모직의 인기가 매서운 이유는 제일모직(구 에버랜드)가 삼성그룹 내에서 갖고 있는 지배구조상의 위치 때문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 부회장이 삼성계열사 중 개인소유 지분으로 가장 많이 갖고있는 회사다.

또한 삼성그룹 지배구조상의 가장 핵심적으로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구조의 핵심이다.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의 대주주이며 다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대주주인 식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같은 요인이 작용하여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장한 삼성 SDS역시 이 부회장 지분(11.2%)이 많은 회사지만, 삼성SDS와 관련해 이 부회장이 후에 삼성그룹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SDS지분은 상속세 납부나 계열사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한 실탄으로 쓰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과거 삼성에버랜드를 제일모직 패션부분이 합병한 후 이름을 다시 제일모직으로 바꾼 회사로서, 현재 패션·외식·건설·레저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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