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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음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고용목표치 낮출 듯
정부, 다음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고용목표치 낮출 듯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6.27 0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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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중순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올해 3% 성장 전망은 유지하되 32만명으로 잡았던 취업자 증가폭 목표치를 20만명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5"다음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며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 및 소득개선 대책 발표와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0%, 취업자 수 증가 목표치는 32만명으로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고용목표치는 20만명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올해 3% 경제성장 목표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면서 "고용부진, 청년실업, 유가 상승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 섞여 있어 앞으로 12분기 경제 흐름이 참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달 8일 현장소통간담회에서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에 10만 명 후반대 고용증가를 예상한다"면서 고용목표치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149천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15월 월평균 172천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미 다른 경제전망기관들은 일제히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20만명대 안팎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198천명으로 20만명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0만명대 중반, LG경제연구원은 20만명, 한국은행은 26만명을 각각 전망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청은 '저소득 맞춤형 일자리 및 소득개선 대책'을 다음 달 초 발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비근로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근로장려세제(EITC)나 월 최대 209960원인 기초연금 지급 한도를 올리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725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대신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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