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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성장률 2.4% 달성 어렵다” 인정
정부, “올해 성장률 2.4% 달성 어렵다” 인정
  • 조준상 선임기자
  • 승인 2019.10.0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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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정 목표치 2.2% 달성 여부 불확실…S&P 1.8%로 낮춰잡아

[이코노미21 조준상 선임기자] 정부가 지난 7월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2.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2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4%로 제시했지만, 여러 가지 경제 상황과 여건을 감안할 때 달성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장률 목표치 2.4∼2.5% 달성이 가능하냐’는 박명재 의원(자유한국당)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7월 초 하반기 경제전망을 할 때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전망이었고 일본 수출규제도 없었다”며 “이후 상황이 악화해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애초 무리하게 목표치를 잡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은 같은달인 지난 7월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지난 4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2.5%를 2.2%로 수정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0월1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제시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2.0%를 1.8%로 하향 조정했다. 7월 2.4%에서 2.0%로 내리더니 이번에 1%대로 낮춰잡은 것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는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일본과의 갈등 심화,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가 한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며 “가계와 기업의 경기 전망에 대한 확신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고 수출 증가도 느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설비투자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12%나 감소한 점을 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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