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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으로 극복하겠다던 스웨덴, 항체 보유율 6.1% 불과
‘집단면역’으로 극복하겠다던 스웨덴, 항체 보유율 6.1% 불과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0.06.20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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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실험 실패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500명에 달해
사망자수,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보다 5∼11배 많아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면역으로 극복하겠다는 스웨덴이 큰 곤란을 겪었음에도 스웨덴 인구의 6.1%만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마디로 집단면역실험이 실패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18(현지시간) 지난달 중순 한주동안 전국적으로 수집한 시료에서 6.1%의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집단면역은 특정 사회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 개념이다. 백신이 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염병의 확산은 불가피하지만 백신 전이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동체의 60% 이상이 특정 질병에 면역력을 갖게 되면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스웨덴은 이런 전제하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봉쇄나 격리, 거리두기 등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지 않았다. 겨울이면 감기·독감이 걸리듯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자연스럽게 회복하면 된다는 것이다. 스웨덴 정부가 집단면역실험을 강행한 이유 중 하나는 의사들의 주장이 컸다. 집단면역을 설계한 안데르스 테그널은 최근 자신의 전략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집단면역 실험을 시작한 지 불과 한달도 안돼 스웨덴은 유럽에서도 인구대비 코로나19 확진자수,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가 됐다. 특히 사망자수가 급증하자 깜짝 놀란 스웨덴 정부는 그제서야 봉쇄와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붕쇄·격리조치 시행 후 신규 확진자수, 사망자수가 줄어들고 안정화했다.

집단면역 실험 실패의 결과는 참담하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43, 누적 사망자는 553명이다. 스웨덴 인구 10,081,016(2020년 추계)에 비해 확진자수가 매우 많은 편이다. 스웨덴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사망자는 500명에 달한다. 사망자수는 주변국보다 월등히 많아 덴마크(104), 핀란드(59), 노르웨이(45)511배 수준이다. [이코노미21]

스웨덴의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총리가 2014년 10월 3일 총리에 취임하면서 구성한 내각 각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백과
스웨덴의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총리가 2014년 10월 3일 총리에 취임하면서 구성한 내각 각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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