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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4달 연속 감소하는데 고용상황 호전중이라고?
취업자 4달 연속 감소하는데 고용상황 호전중이라고?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0.07.15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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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세 이상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
취업자수 2705만5000명…전년동월대비 35만2천명 감소
실업률, 전년동월대비 0.3% 오른 4.3%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각국이 실업률 증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취업자수가 10년만에 처음으로 4달 연속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그런데 정부는 취업자수 연속 감소에도 고용상황이 호전중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9%로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취업자수는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35만2천명이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3월 이후 4달 연속 감소세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1.2%포인트), 30대(-1.1%포인트), 40대(-1.6%포인트), 50대(-1.7%포인트) 등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낮아졌다. 다만 공공일자리사업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용률만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3%로 전년 동월대비 0.3% 올랐다. 실업자수는 122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9만1000명 늘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지난해 동월대비 0.3%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를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대면서비스업종인 숙박·음식점업 -7.9%(18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 -4.8%(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 -4.6%(8만9000명)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서비스로 반사이익을 얻은 택배업 등 운수·창고업은 3.5%(5만명) 늘었으며,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농림어업은 3.4%(5만2000명)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노인일자리 창출이 집중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도 7,4%(16만4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동월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1649만2000명이었다. 특히 일을 쉬었다는 인구는 28만9000명(14.4%) 증가한 229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취업자수가 4달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하는 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어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최근 100만명을 웃돌던 일시휴직자가 4개월만에 72만9000명으로 줄어든 것도 주목했다.

기재부는 다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영업자나 청년 등의 고용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외 방역상황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은 3분기 이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특히 6월 이후 봉쇄∙격리조치의 해제 또는 완화조치를 취한 나라들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하고 올 가을 2차 대유행이 예상되면서 경제활동의 정상화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계청 지표도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취업자수가 3월 이후 4달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다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적극적인 봉쇄나 격리조치없이 방역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업자의 증가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하는게 더 정확해 보인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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