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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노조 줄줄이 쟁의행위 돌입
자동차 노조 줄줄이 쟁의행위 돌입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1.07.05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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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파업결의…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파업예고
현대·기아차 정년연장 요구 노사 이견 커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한국지엠(GM)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모비스도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일부터 5일까지 전체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6.5%의 찬성으로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중 6613명(투표율 86.6%)이 참여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의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한국지엠 노사는 5월27일부터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부평 1, 2공장과 창원공장의 미래발전계획에 대해 확실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월 기본급 9만9000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원 수준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5일 142차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6~7일 중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6월30일 13차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장 만64세까지 정년연장,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친환경차 생산물량 국내공장 우선배치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달 30일 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5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2021년에 한정해서 특별주간 연속2교대 10만 포인트 제공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 노사 양측은 만 64세 정년연장 안건에 대해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6월17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도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으로 단축하고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노조(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모비스위원회) 역시 교섭결렬을 선언해 6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코노미21]

한국지엠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가결을 위해 집행부가 출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노조
한국지엠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가결을 위해 집행부가 출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지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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