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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전기차 시장 M&A 신속 승인하겠다”
공정위 “전기차 시장 M&A 신속 승인하겠다”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1.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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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 설립 승인
엘지화학의 토레이 헝가리 주식 50% 취득 건도 승인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해 경쟁제한 우려 적다고 판단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시장의 M&A를 신속하게 승인했으며 앞으로도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승인해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현대차그룹(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를 출자해 인도네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건에 대해 “전기차 제조사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제조사 간의 수직결합으로 공정위는 당해 시장에 다수의 유력 경쟁자가 존재하고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경쟁 전기차 제조사들의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수직결합에 따른 봉쇄 우려가 적다”고 보고 이를 승인했다.

실제로 세계 승용 전기차 시장은 Tesla(21.8%), GM(10.8%), VW(10.5%), Renault-Nitssan(9.1%), BYD(6.5%), 현대차그룹(6.3%), SAIC(3.4%), PSA(3.3%) 등 순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번 결합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생산단계별 M&A 동향.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생산단계별 M&A 동향. 출처=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엘지화학이 토레이 헝가리(Toray Hungary) 주식의 50%를 취득하는 건에 대해 공정위는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제조사와 그 핵심소재인 분리막 제조사 간의 수직·수평결합으로 두 시장은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고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하며 경쟁사들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승인했다.

이번 결합은 유럽 내에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의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LGES(25.2%), Panasonic(20.9%), CATL(20.9%), BYD(7.2%), 삼성SDI(5.8%), SK이노베이션(5.8%) 등 순으로 경쟁하고 있다. 또 세계 분리막 시장은 상해에너지(21.8%), Asahi(12.4%), Toray(10.8%), SKIET(8.3%), AET(6.5%), 엘지화학(5.4%) 등 순으로 경쟁하고 있다.

공정위는 BASF SE(독일, 양극재 제조)의 Human Shanshan Energy Technology(중국, 탄산리튬 공급) 주식취득 건 등 리튬이온전지 양극재·음극재 제조사와 원재료 공급사 간 M&A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독일, 벨기에, 일본, 중국 등 양·음극재 제조업체들은 리튬이온전지 소재 제조사와 원재료 공급사 간 수직결합 등에 대해 결합 후에도 관련시장의 점유율 및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고 다수의 경쟁사업자가 존재해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BYD와 Hino(일본 토요타 계열의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가 전기 상용차 연구개발 및 제조 등을 목적으로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건도 승인했다.

공정위는 “전기차 및 상용차 분야에서 BYD와 Hino가 지닌 기술과 노하우 등을 공유해 급증하는 전기 상용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국내시장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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