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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 마저 오르나...주정값 10년만에 인상
‘소주값’ 마저 오르나...주정값 10년만에 인상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2.02.0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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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원료 주정 가격 7.8%인상
병마개값, 빈병 취급수수료, 물류비 등도 올라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서민을 대표하는 술 ‘소주’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과 병마개 가격, 빈용기보증금 취급수수료까지 3중 인상으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주업체들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7.8% 인상했다. 대한주정판매가 주정 가격을 올린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대한주정판매는 진로발효 등 10개 국내 주정 제조사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판매회사로 소주업체들은 대한주정판매에서 사들인 순도 95%의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제품을 생산한다.

과세 주정의 경우 드럼(200L)당 36만3743원에서 39만1527원으로 7.6% 인상했으며 미납세 및 면세는 35만1203원에서 37만8987원으로 7.9% 인상했다.

여기에 앞서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병뚜껑 업체들이 지난 1일 소주 병뚜껑의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고 주류 업체가 공병을 회수할 때 지급하는 수수료인 빈용기보증금·취급수수료도 병당 2원씩 올랐다.

이처럼 주정값의 상승과 병뚜껑 가격, 빈병 취급수수료에 물류비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국내 주류업체들은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마지막으로 올린 것은 2019년 5월이다. 국내 양대 주류 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모두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맥주의 경우 2019년 가격이 오르며 식당에서 파는 가격이 4천원에서 5천원으로 먼저 오른 전례가 있다. [이코노미21]

사진=화이트진로
사진=화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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