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19 (목)
한은, 올해 소비자물가 3.1%로 상향…성장률은 3.0% 유지
한은, 올해 소비자물가 3.1%로 상향…성장률은 3.0% 유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2.2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경제전망(2022년 2월)’ 발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
2011년 이후 11년 동안 물가상승률 3% 미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 유지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1%로 상향조정했다. 한은은 이전에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2.0%를 제시했으나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 물가 관리 목표치가 2.0%인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4일 ‘경제전망(2022년 2월)’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2.0%에서 1.1%p 오른 3.1%로 상향했다. 또 내년 물가도 종전 1.7%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

한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3.1%는 한은 물가관리 목표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11년 물가상승률이 4.0%를 기록한 이후 11년 동안 물가상승률은 3%를 넘지 않았다.

한국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이해된다. 또한 각국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확대 등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0월 3.2%로 3%를 넘어선 이후 4개월째 3%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5%였으나 올해는 1월(3.6%)부터 3%대를 기록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3%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는 3%를 유지했으며 내년 성장률도 2.5%로 지난해 11월과 동일하게 전망했다. 한은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대유행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민간소비가 살아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700억달러, 내년 6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안팎에서 내년에는 3%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런 전망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로 전제한 것이며 전면적으로 악화할 경우 물가는 더 오를 것이고 성장률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외 수출 호조, 민간 소비 확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에 도움이 되는 상방요인 역시 많아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부연했다.

러시아는 2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을 진격시킨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코노미21]

주: 1)전년동기대비. 출처=한국은행
주: 1)전년동기대비. 출처=한국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