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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4개월 연속 감소...기업대출은 8.6조 늘어
가계대출 4개월 연속 감소...기업대출은 8.6조 늘어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4.1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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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059조원
2월 말보다 1조원 감소
주택담보대출 한달동안 2조1000억원 증가

[이코노미21 신만호] 한국은행이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원으로 2월 말보다 1조원 줄었다. 지난해 12월(-2000억원),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늘어났지만 기타대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사이 2조1000억원 증가해 2월(1조7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1조2000억원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달 새 3조1000억원이나 줄었다. 3월 통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금리상승과 주택거래 부진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3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 시설자금 수요 등과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맞물리며 크게 늘었다.

3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1093조9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6000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이 7조7000억원, 대기업 대출이 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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