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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해 직장 옮긴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임금 줄어
코로나 첫해 직장 옮긴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임금 줄어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6.0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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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증가한 일자리 이동 59.2%…8.4%p↓
30세 미만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아

[이코노미21 김창섭]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직장을 옮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39.8%는 임금이 줄어든 직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8.7%p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전년에 비해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8.4%p 감소한 59.2%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이동 전후 임금 차이는 '25만원 미만’ 임금 증가가 19.2%로 가장 높았으며 여자(24.6%)가 남자(15.4%)보다 높았다.

2020년 임금 감소 근로자(39.8%)를 감소액별로 보면 ∆25만원 미만 13.4% ∆50~100만원 미만 8.4% ∆25~50만원 미만 7.6% ∆100~200만원 미만 5.8% ∆200만원 이상 4.8% 순이었다.

연령대별 일자리 이동률을 보면 30세 미만(15~29세)이 20.5%로 가장 높았다. 이는 평균이동률(14.8%)보다 5.7%p 높은 수치다. 5명 중 1명은 직장을 옮긴 것이다. 이어 ∆30대·60세 이상(각 14.2%) ∆50대(13.7%) ∆40대(13.0%) 순이었다.

직전년부터 2020년까지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40대가 7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4.7%) ∆30대(72.7%) ∆60세 이상(68.2%) ∆30세 미만(47.5%)이 뒤를 이었다. 30세 미만의 경우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아 유지한 비율은 가장 낮았다.

2020년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등록 취업자(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 수는 총 2483만2000명으로 2019년(2435만8000명)보다 47만3000명(1.9%p) 증가했다.

2020년 등록 취업자 중 2019년에 다른 직장에 있었던 사람(이동자)은 36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0년 이동률은 14.8%를 기록했다. [이코노미21]

성별 임금증가액 구간별 이동률(%). 출처=통계청
성별 임금증가액 구간별 이동률(%).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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