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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6억7960만톤...전년보다 3.5% 증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6억7960만톤...전년보다 3.5% 증가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6.2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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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전세계적 추세
산업 생산활동 회복과 이동수요 증가 영향
한국 배출량증가율, 주요국 증가율보다 낮아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7960만톤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배출정점을 기록한 2018년보다는 6.5%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산업계의 생산 활동이 회복되고 이동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8일 공개한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에 따르면 우리나라 배출량 증가율(3.5%)은 전세계 평균(5.7%)과 주요국 증가율(미국 6.2%, 유럽연합 7%, 중국 4.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보센터는 “온실가스 배출효율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당 배출량’은 356톤/10억원으로 2011년 이후 계속 개선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보다 낮은 3.5% 증가했다는 것이다.

분야별 배출량 비중은 에너지 분야가 5억9060만톤으로 86.9%를 차지했다. 이어 산업공정 7.5%(5100만톤), 농업 3.1%(2120만톤), 폐기물 분야가 2.5%(1680만톤) 순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분야는 제조업·발전·수송부문을 중심으로 생산량 및 연료 소비 증가로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화학 580만톤(12.4%↑), 철강 440만톤(4.7%↑) 등 전체 배출량이 1270만톤(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전 부문은 산업활동 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전년에 비해 40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전량은 4.5% 증가했으나 기존 석탄발전 감축과 고효율 신규 석탄설비 운용, 원단위가 비교적 낮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13%) 및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 등 노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1.8%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수송 부문은 이동수요 증가로 배출량이 전년보다 160만톤 증가(1.7%↑)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경유 소비량이 각각 5%, 1% 증가,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7% 늘었다.

상업‧공공‧가정 부문은 연초 한파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늘어(2%↑) 배출량이 전년보다 60만톤 증가(1.4%↑)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공정 분야 배출량은 시멘트, 반도체 등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년대비 5.2% 증가한 5100만톤으로 추정됐다.

농업 분야는 가축 사육두수 증가와 경작면적 감소의 상쇄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2120만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분야는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도 재활용 증가 및 누적 매립량 감소 경향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1680만톤을 배출한 것으로 예상됐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2010년 이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출처=환경부
2010년 이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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