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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최고 금리 8% 돌파...변동금리 차주 어쩌나
주담대 최고 금리 8% 돌파...변동금리 차주 어쩌나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1.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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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0월 코픽스 상승분 0.58%p 반영
하나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6.854~8.154%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5.26~7.77%

[이코노미21 김창섭]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가 연 8%를 돌파했다. 이달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연말에는 9%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 상승분(0.58%포인트, 3.40→3.98%)을 반영해 변동형 대출금리를 16일부터 일제히 상향했다.

최고 금리가 8%를 넘는 주담대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행채 1년물) 상품 금리가 이날 기준 6.854~8.154%로 금리 상단이 8%를 넘었다. 은행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해당 상품은 △하나 아파트론 △하나변동금리 모기지론 △원클릭모기지론 등이다.

하나은행 측은 “이들 상품들은 고금리인만큼 취급 비중이 채 1%도 되지 않는다”며 “대표 변동형 상품은 6.275~6.875%로 7% 이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도 8%를 목전에 두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전날 5.09~7.71%에서 5.26~7.77%로 올라갔다. 하단금리가 5%를 넘었고 상단금리는 8%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규 코픽스와 연동된 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전날 연 5.24~6.64%에서 이날 연 5.82~7.22%로 상승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5% 주담대 상품이 사라졌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6.33~7.13%까지 상향됐다.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비중이 70%에 달하는 상황이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은도 오는 2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연 3.25%가 된다. 따라서 주담대 금리도 9%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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