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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CE 물가지수 6.0% 예상…연준 목표보다 여전히 높아
미 PCE 물가지수 6.0% 예상…연준 목표보다 여전히 높아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2.11.3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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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가 CPI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제때에 반영
JP모건, 근원PCE 4.9% 전망...전달보다 0.2%p 하락
PCE, 근원PCE는 대략 0.1~0.2% 하락 예상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한참 못 미쳐
인플레이션 목표치 설정에 대한 이견 있어

[이코노미21 양영빈] 보통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보다 늦게 발표되는 이유로 언론의 관심이 덜하긴 하지만 개인소비지출(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물가지수는 연준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지수이다. CPI를 구성하는 상품 바스켓은 2년에 한번 조정되지만 PCE를 구성하는 상품 바스켓은 한달에 한번씩 조정된다. 따라서 PCE가 CPI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제때에 반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PCE 역시 CPI와 마찬가지로 전체 PCE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CE로 나누어서 발표된다. 최근 PCE의 전월대비 증가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PCE 전월대비(MoM) 변화율

출처=미경제분석국, NIPA Section 2- Personal Income And Outlays, Tables 2.8.7.https://apps.bea.gov/iTable/?reqid=19&step=3&isuri=1&1921=survey&1903=84
출처=미경제분석국, NIPA Section 2- Personal Income And Outlays, Tables 2.8.7.https://apps.bea.gov/iTable/?reqid=19&step=3&isuri=1&1921=survey&1903=84

전년대비(YoY) CPI를 구할 때와 마찬가지로 12월 1일에 발표되는 전년대비 PCE는 작년 10월의 MoM 값인 0.6%(녹색)을 빼고 올해 10월(오렌지색)의 MoM값을 더하면 된다. 그림에서 오렌지색(0.37%)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값이고 클리블랜드 연준의 11월 28일 예측 값이다(https://www.clevelandfed.org/indicators-and-data/inflation-nowcasting). 지난 달 발표한 PCE는 6.2%였고 따라서 클리블랜드 연준의 예측 값을 사용하면 12월 1일에 발표되는 10월까지의 YoY PCE는 6.0%(=6.2-0.6+0.37)가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연준의 물가지수는 소수 첫째 자리 까지만 발표하므로 클리블랜드 연준의 예측에 의하면 PCE는 지난 달에 이어 여전히 6% 대에 머무르게 된다. 근원 PCE(Core PCE)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근원 PCE 전월대비(MoM) 변화율

출처=미경제분석국, NIPA Section 2- Personal Income And Outlays, Tables 2.8.7.https://apps.bea.gov/iTable/?reqid=19&step=3&isuri=1&1921=survey&1903=84
출처=미경제분석국, NIPA Section 2- Personal Income And Outlays, Tables 2.8.7.https://apps.bea.gov/iTable/?reqid=19&step=3&isuri=1&1921=survey&1903=84

지난 달 근원 PCE는 5.1%였고 클리블랜드 연준의 예측 값을 사용하면 12월 1일 발표되는 근원 PCE는 4.98%(=5.1-0.4+0.28)이므로 또는 5.0%가 될 전망이다. 제이피 모건 분석팀은 근원 PCE(MoM) 예상치는 0.23%로 가장 낮았으며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근원 PCE는 4.93% 즉 4.9%가 되므로 전달보다 0.20% 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여러 연구소의 예상으로 본다면 근원 PCE의 대체적인 하락 폭은 0.1~0.2% 포인트 범위내에 있다.

PCE와 근원 PCE의 전년대비(YoY) 추이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WYbh)
출처=연준(https://fred.stlouisfed.org/graph/?g=WYbh)

지금까지의 MoM PCE 예측 값들을 보면 12월 1일 발표되는 PCE, 근원 PCE는 대략 0.1~0.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하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아직은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2% 인플레이션 목표는 전 연준의장 버냉키 시절에 공식화된 수치이다. 최근 일부 학자, 분석가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3%로 상향 조정할 것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 버냉키는 연준이 항복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은 매우 나쁜 것이라고 반대한다. 또한 11월 28일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인 짐 불라드(Jim Bullard)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 조정은 “매우 끔찍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불라드는 마켓워치(MarketWatch)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의 연준 기준금리가 5%이상을 유지할 것이며 2024년에도 높은 수준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심지어 금리 상한으로 7%까지 언급한 것을 보면 블라드 총재의 결심은 매우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전 뉴욕연은 총재였던 빌 더들리 역시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같은 날 워싱턴 포스트에 쓴 칼럼에서 “골대를 옮기는 것은(인플레이션 목표 상향 조정) 실패로 해석될 수 있다, 골대를 옮기면 기대 인플레이션의 고삐가 풀리게 되어 더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현 뉴욕연은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11월 28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희망적인 관측을 내 놓았다. 그는 2022년 말 인플레이션이 5~5.5%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윌리엄스 총재가 말하는 인플레이션은 PCE 인플레이션이다. 그의 전망이 실현되려면 작년 10월, 11월, 12월의 MoM PCE가 각각 0.6%, 0.6%, 0.5%였으므로 올해 10월, 11월, 12월 MoM PCE 평균이 0.18~0.33% 사이에 와야 한다(올해 10월, 11월, 12월 MoM PCE 평균을 a로 놓으면 6.2-(0.6+0.6+0.5)+3*a=5.5(또는5.0)를 사용). 만약 평균이 0.4%면 연말의 전년대비(YoY) PCE는 5.7%가 된다.

전문가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설정에 대한 이견이 있다 그러나 향후 몇 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하락을 추세로 보기에는 아직은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12월 1일에는 PCE 물가지수, 그리고 12월 13일에는 CPI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매달 발표되는 데이터 포인트(추세상의 한 점)에 집중하지 말고 인플레이션의 전체적 추세 및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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