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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미, 11월 생산자물가 7.4% 상승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미, 11월 생산자물가 7.4% 상승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2.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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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0.3% 상승
10월보다는 상승세 꺽여
근원 PPI 전년대비 4.9%↑

[이코노미21 이상훈]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7.4%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도 꺽였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4% 상승했다. 다만 PPI는 10월(8.1%)보다 상승세가 다소 약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대비로는 7.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PPI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랐으나 서비스물가가 0.4% 급등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비스물가상승률은 지난 9월 0.2%, 10월 0.1%를 기록하다 이번에 0.4%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출처=미국 노동부
출처=미국 노동부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9% 올랐다. 근원 PPI는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10월 5.4%보다 축소돼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월대비상승률은 10월 0.2%보다 약간 높았다.

블룸버그는 11월 P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선 오는 13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CPI 상승률이 어느정도이냐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10월 CPI 상승률을 7.3%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경우 10월(7.7%)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7%대는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이라는 점이 연준에게는 고민거리다. 연준은 최근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통화긴축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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