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 1058.1조원
기업대출 잔액 1170.3조원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9조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으나 전년대비로는 2조6000억원 줄며 연간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대비 3000억원 늘어난 1058.1조원이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면서 소폭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1.0조원→3.1조원)은 전세자금 수요 부진에도 집단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안심전환대출 실행 등으로 개별주담대 취급이 늘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기타대출(-2.1조원→-2.8조원)은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지속,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중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70.3조원으로 전월대비 9.4조원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해 큰 폭으로 감소(-9.4조원) 전환했다.
대기업대출(6.5조원→-6.1조원)은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4.0조원→-3.3조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계절요인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회사채는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1.1조원→0.6조원) 전환했다. CP·단기사채(3.3조원→1.5조원)도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을 지속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 중심으로 감소(6.5조원→-15.2조원)했다. 수시입출식예금(-19.6조원→11.6조원)은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목적 자금유입 증가, 가계의 연말 상여금 예치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금(27.7조원→-15.1.조원)은 연말 재정집행에 따른 지자체 자금 인출, 은행간 수신경쟁 완화로 인한 가계 및 기업 자금 유입 둔화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