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39.5억달러로 전년동기비 5% 증가
유럽·중화권에서 투자 늘고 미국·일본은 줄어
[이코노미21 김창섭]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56억300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5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28% 감소한 3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13% 늘었다.
남명우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도착 기준 외국인직접투자가 28% 감소한 것과 관련해 “(외국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고도 세계적인 고금리 등의 이유로 자금융통 등에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고금액과 도착금액의 차가 40% 정도 발생하는 것은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1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3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전기·전자(769%), 운송용기계(104%), 화공(53%) 등의 업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여가·스포츠·오락(5167%), 사업지원·임대(1956%) 등의 업종이 크게 늘었다.
유럽과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0억8000만달러(258%), 14억달러(18%)로 증가했으나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7억5000만달러(-14%), 3억달러(-38%)로 줄었다.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는 그린필드 투자는 4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가 증가했다. 기업 지분인수 또는 합병 등 목적의 M&A 투자는 14억5000만달러로 16% 줄었다.
신규법인을 설립해 투자한 신규투자는 28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기존법인에 재투자하는 증액투자는 29% 감소한 2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는 3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으나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의 투자는 46% 증가한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