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19 (목)
가계대출 3개월 연속 감소...주담대는 증가세로 전환
가계대출 3개월 연속 감소...주담대는 증가세로 전환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4.10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계대출 잔액 1049조9000만원
주택담보대출은 800조8000만원
기업대출 1189조...5조9천만원 늘어

[이코노미21 김창섭] 고금리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반면 주담대는 2조3000만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아파트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특례보금자리론 실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49조9000만원이었다. 2월 2조8000만원에 이어 3월 7000만원 감소로 감소폭은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800조8000만원으로 증가세(2조3000만원)로 전환했다. 전세자금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 영향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올해 1월(-1조800만원), 2월(-2조5000만원), 3월(-2조3000만원) 꾸준한 감소세다.

은행 가계대출(단위, 조원). 출처=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단위, 조원). 출처=한국은행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47조8000만원으로 2조9000만원 줄었다. 높은 대출금리,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등의 영향이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3월말 잔액 기준 기업대출은 1189조3000만원으로 5조9000만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224조5000만원(9000만원→1조원)로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964조8000만원(4조3000만원→5조8000만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예금은행의 3월 말 수신(예금) 잔액은 2217조3000억원으로 2월 말보다 3조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이 8조8000억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높은 금리로 정기예금에 들어온 법인자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현재 정기예금 금리에 큰 메리트가 없다는 판단으로 법인들이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에 대비한 기업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5000억원 늘었다. [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