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대표의 최측근 2명도 체포
투자자 66명, 주가조작 세력 6명 고소
투자자 66명, 주가조작 세력 6명 고소
[이코노미21 임호균]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라 대표의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다. 라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당국은 지난 9일 라 대표를 체포했다. 이어 라 대표의 최측근 변모씨와 안모씨를 각각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서울가스 등 종목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투자자 66명은 9일 이들 주가조작 세력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위반혐의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1350억원에 이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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