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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남북 IT 교류 민간차원서 물꼬
[포커스] 남북 IT 교류 민간차원서 물꼬
  • 김상범
  • 승인 2001.0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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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역사에 또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남쪽의 IT 분야 민간대표단 8명이 평양땅을 밟은 것이다.
IT를 매개로 남과 북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다.
특히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에 남북합작 IT밸리 조성 계획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하나비즈닷컴 문광승 대표를 포함 IT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남북 IT 교류 민간대표단’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평화위) 초청으로 2월7일 방북했다.
이들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IT전문가 집단으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활발해진 경제협력에 발맞춰 본격적 IT 분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단은 북한에 머물면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조선과학원, 사회과학원, 조선콤퓨터센터,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정보센터 등을 방문하며 남북한 IT 분야 교류 및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의주·단둥 지역에 북한인력을 교육할 IT교육센터 설치,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 서적 보내기 캠페인, 소프트웨어 남북 공동개발, 북한의 소프트웨어를 남한에서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방안, 북한의 통일IT포럼 참여 등 5가지 의제를 다룬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의제는 신의주·단둥지역에 조성할 남북 합작 IT 밸리 계획. 북한을 방문 중인 문광승(38) 하나비즈닷컴 대표는 방북전 베이징에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단둥-신의주 정보기술단지’ 의향서 내용을 승인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번 방북은 공식 서명을 위한 것으로 부속합의서는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까지 중국 단둥지역 1500평에 국내 IT업체 30개사, 개발인력 400명을 수용할 시설을 구축하는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신의주 지역에 100여개의 전문업체, 개발인력 1천명이 입주할 시설을 만들게 된다.


한편 이번 민간대표단은 ‘남북한 이산가족 가상면회소’ 설치, 국가 도메인을 통일하는 방안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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