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31 (금)
[씽크풀] 눌림목을 노려라
[씽크풀] 눌림목을 노려라
  • DOT21
  • 승인 2001.04.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떤 투자자라도 깜짝 놀랄 만큼 올랐다”는 말로 이번주 투자전략회의는 시작됐다.
지난주는 그만큼 갑작스러운 급상승이었다.
하지만 급상승 뒤 반드시 따라오는 게 조정이다.
필연적으로 눌림목이 생길 때가 다시 주식을 사들일 타이밍이라고 씽크풀 전략가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는 주식을 사면 좀 먹을 것 같다.
” 투자의 달인이라는 비욘님이 슬쩍 귀띔해준 말이다.
미라쥬 미국 시장의 전격 금리인하 단행과 함께 지난주 초반부터 미 증시가 지속적 상승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대규모 현물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 상승이 일어났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엄청난 상승을 보였고, 금요일에는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였는데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양호한 모습이다.
중기 상승의 흐름을 갖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을 갖게 한 한주였다.
미증시팀 2주 전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졌던 만큼 예상대로 지난주 월요일 소폭 조정을 보였다.
화요일에는 시스코 악재로 분위기가 더 안 좋아졌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월3일 전격 금리인하를 했던 것처럼 깜짝쇼를 되풀이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단기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동시에 인텔, IBM, 애플컴퓨터, 타임워너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기술주 중심으로 랠리가 다시 이어졌다.
미라쥬 국내 시장은 이에 따라 어떤 종목들이 어떤 흐름을 갖고 움직였는가. 솔립 지난주 초반에는 개별주, 주 중반에는 대형주, 주 후반에 들어서는 다시 개별주로 짧은 매기가 형성됐다.
주 초반에는 보물선 관련주 및 건강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 중반에는 반도체, 통신, 금융 등 대형주 위주 장세였고, 지난 주말에는 다시 개별종목들이 선별적 반등을 보였다.
전체 거래량이 지난주 목요일에는 6억주에 육박했다.
지난 주말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1억3천만주를 기록하면서 전체 거래량의 30%을 차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말에는 580부터 밀집되어 있는 매물에 대한 부담이 드러났다.
특이한 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이 59%에 육박했다는 점과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한도가 거의 다 찼다는 것이다.
미라쥬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들이 집중해 있는 만큼 탄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주도주로 항상 늘 자리를 잡았던 다음, 새롬기술, 장미디어, 사이버텍 등 대다수 기술주들이 순환매를 보였다.
삼성선자 외국인 순매수에 힘을 얻은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주도 힘을 얻었다.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인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이나 코멘트는 어떤가. 미증시팀 연준은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유로 미국 기업들의 투자감소 현상이 계속되고 수익악화 현상이 커지면서 미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위협받는다는 것을 내세웠다.
올해 들어 네번의 금리인하가 넉달 동안 이뤄졌는데, 그 폭은 0.5%포인트로 미 연준으로서는 큰 폭으로 단행했다.
동시에 5월15일 정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는데 그때에도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을 열어놓고 있다.
1월3일날 전격 금리인하 뒤 폭등세를 보이고, 한주 동안 조정을 받은 뒤 4월30일 금리인하를 겨냥한 상승랠리가 있었던 흐름이 한번 더 재현되지 않을까 싶다.
메릴린치를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도 주식 보유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고 코멘트하고 있고,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상승기조는 5월15일까지 겨냥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라쥬 4월 초순만 해도 국내 시장이 500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방향성을 잡기 힘들었다.
미국 시장의 도움으로 국내 시장이 큰 폭 상승하고, 외국인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 순매수 금액으로 봤을 때 4조원이 막 넘어서는 대량자금을 투입했다.
매수 주체인 외국인이 추가로 매수할지 여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과연 이번만큼은 증시로 추가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비욘 들어올 수 있는지는 일단 들어와봐야 알 수 있다.
(웃음)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결국은 오를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싶다.
오른다고 했을 때 매수주체가 문제가 된다.
현재는 기관은 주도세력으로 보기에는 상당 기간 어렵다.
외국인이 있지만 혼자서 게임하면 재미가 없다.
결국은 개인들의 돈이 얼만큼 들어와 외국인과 보조를 맞추냐가 관건이다.
미라쥬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외국인들의 포지션이 57%였을 때가 최고치였는데, 59%를 넘어가면서 최고치를 갱신했던 모습이었다.
SK텔레콤, 한국통신도 외국인한도가 거의 다 됐다.
외국인들이 더이상 지수 우량주를 편입할 수 없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순환매를 보이거나, 외국인들이 중형 우량주 옐로칩 쪽으로 편입종목을 확산시키는 두가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이럴 때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홍길동닷컴 장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 한다.
이번주 상승한 요인은 단기 악성 매물이 소화되면서 작은 매수 에너지로도 2차 상승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이뤄졌다고 본다.
다음주에는 매물이 적다는 메리트만으로 랠리가 형성되기는 어렵다.
선순환되려면 외국인들의 매수세나 실질고객 예탁금이 늘어서 새로운 에너지를 형성해야 한다.
다음주 초중반에는 대형 우량주가 묶이면서 옐로칩, 건설, 은행주가 다시 완만하게 움직일 것 같다.
550선에서 다시 한차례 상승 파동이 남아 있다고 본다.
다만 550을 밑돈다면 또다시 장의 방향성을 확인한 다음 가담해야 할 것 같다.
봉추 시장은 가야 될 시점이 되면 항상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모멘텀이 공급되는 것 같다.
뒤늦게 변곡점 부위에서는 추세적 분석 크게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금요일 시작된 조정국면은 이번주 중반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주 진행된 강한 상승파는 결코 거스르지 못할 것 같다.
옵션 시장에서도 기록적인 변동성 폭발이 일어나서 큰 시세가 콜옵션에서 나왔다.
때맞춰 증권사가 대량의 콜매수를 수반하고 있어서 옵션 시장에서도 나름대로 상승 추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미라쥬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여의도를 비롯해 한국의 건물과 땅을 매집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에 부동산신탁펀드(리츠:Reits)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는 말을 들었다.
부동산쪽에 자금이 몰린다면 주식시장의 힘을 뺏기지 않을까. 비욘 부동산이 움직이는 것은 맞다.
금리가 낮으니까 그렇다.
요즘 돈이 갈 곳이 없다.
이번에 체크해봐야 할 것은 큰 손들은 주식시장에 직접 안 들어온다는 것이다.
대부분 간접투자방식을 취한다.
문제는 기관들에 돈을 맡길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시장의 여건이 좋아도 (이들이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좀더 걸리는 것 같다.
부동산에서도 특정분야로만 돈이 몰린다.
일반적인 토지에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지 않다.
신경제 기업에서는 작은 공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주택 보급률 90%가 넘는다.
주택에 대한 초과 수요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츠 때문에 주식시장에 돈이 안 들어온다는 말은 너무 확대 해석인 것 같다.
미라쥬 하기야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 세대이기 때문에 무형 자산에 관심이 많다.
나도 은 세대라 좀 안다.
(웃음) 미라쥬 외국계 증권사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에서는 550 이상이면 비중을 축소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메릴린치에서는 금리인하 유동성 수혜가 한국과 대만에 있다고 발표했다.
ING베어링, 도이체증권은 한국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신뢰성이 높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평가가 이렇게 엇갈리는데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비욘 원래 의견이라는 것은 항상 상반되니까 거래가 일어나고 시장이 형성되기는 하지만…. 요즘 외국계 증권사 어려움 겪는 듯하기는 하다.
한국에서는 기관의 신뢰성이 회복되지 않는 한 큰 자금이 기관을 통해 들어오기 어렵다.
여기다 큰 자금은 직접투자를 잘 하지 않는다.
한국 시장 수급구조의 문제다.
외국인들이 옛날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고 투자했다.
그러나 국내 상황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혼자서는 큰 상승 흐름을 이루어낼 수 없으니 자꾸 힘이 빠진다.
결론적으로 중장기적, 펀더멘털로는 투자 못할 이유 없지만, 단기적으로 한국 시장은 재미없다.
어느 시각이냐에 따라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참, 삼성전자를 꼭 지켜봐라.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한국 기업이 아니라 전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외국 펀드매니저도 삼성전자를 전세계 주요 포트폴리오 종목 가운데 하나로 넣을 것이다.
앞으로 어느 정도 가격대까지 상승하고, 매도할 물량이 줄어든다면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급등하는 경우, 초슬림화된 상태에서 우리나라 지수가 견인될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필요 있다.
더이상 무거운 주식만은 아니다.
생각보다 가벼워질 수 있다.
미라쥬 지수가 단기급등했는데 이 상승세에서 올라타야 하는지, 아니면 능선이 내려오는 국면을 기다려야 할지가 투자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결국 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단기적, 중기적으로 어떤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솔립 580~620은 강력한 매물대이기 때문에,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장 에너지가 다시 유입돼야 한다.
시장 에너지 충전시킬 만한 세력은 외국인밖에 없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량 매수할 때가 그 시점으로 본다.
주 중반까지는 눌림목 시점일 것이다.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가격 조정, 기간조정 거칠 듯하다.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 보였던 대형주는 눌림목이 될 것이고, 반도체, 통신, 은행, 증권 금융주들도 다소 조정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대중주로의 접근은 주 중반 이후로 잡고…. 미라쥬 (끼어들며) 콕 집어서 종목을 가르쳐달라. 요즘 어디에 투자하는가.(웃음) 솔립 아무래도 대형주가 눌림목에 다다를 때…. 비욘 (말을 끊으며 소리친다) 종목을 찍어달라. 독자들은 결론을 원한다.
솔립 (헐레벌떡 뛰쳐나간다) 홍길동닷컴 마라톤에서 전력 질주를 하면 한차례 숨고르기를 해야 그 다음에 뛸 수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580까지 갔던 것은 과매수였다.
전력 질주했던 것이다.
지수상으로 550 이하로 밀릴 경우, 다시 대형주로 승부해볼 만하다.
그 위로 박스권이 형성된다면 담배인삼공사 류의 자산주가 좋을 것 같고, 공격적인 투자가라면 한진해운, LG화학 등이 좋을 것 같다.
봉추 전체적 관점에서 이번 상승파는 살아 있다.
다음주는 조정 이후에 노린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관심있게 보는 종목은 증권주다.
다른 종목에 묻혔지만 꽤 시세를 냈고, 조정도 힘있게 받아냈다.
코스닥에서는 대장주군과 졸병주군이 릴레이로 순환매를 이루고 있다.
대장주가 치면 졸병주는 쉬다가 대장주가 조정받을 때 움직인다.
양쪽을 분류해서 각 종목이 눌림목을 줄 때 접근하면 된다.
대장주 중에서는 인터넷 3인방도 있지만 그 외 사이버텍과 이네트를 볼 수 있다.
졸병주로는 비트컴퓨터, 호스텍글로벌, 로커스홀딩스, 반포텍 정도의 탄력성 좋은 종목의 접근이 좋겠다.
미라쥬 외국인들이 6천억원 이상 매수하면서 지수상으로 과매수 국면을 만들었지만, 미국 시장의 금리인하라는 재료 가치를 이용해 이번 기회가 아니면 1~2월 장의 상승폭을 되돌릴 수 없지 않나 하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기적 상승가능성을 본다면 눌림목 시점에서 주도주의 편입 비율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만약 종합지수가 최대 540까지 밀려서 하향 박스가 형성되어 조정폭 깊어진다면, 개별 종목들의 순환매쪽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비욘 중장기 투자한다면, 꾸준하게 지방은행주를 추천한다.
밀리면 더 사도 좋을 듯하다.
장을 빨리 못 따라가는 분들은 몇 개월 정도 생각하고 묻어놔라. 아까 얘기한 삼성전자는 두가지 조건 아래서 지켜봐라. 26만원선이 지지되고 외국인 보유율이 60%를 넘어간다면 충분히 사도 좋다.
의외로 가벼울 수 있다.
개별적으로 보면, 동부제강과 대구백화점도 좋아질 때가 됐다.
솔립 (황급히 들어와 회심의 미소를 띠며) 거래소의 한익스프레스, 써니전자, 현대약품이 좋을 듯하고 단기적으로 눌림목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메디슨도 좋을 것 같다.
미라쥬 솔립님 목소리가 커졌다.
중기적으로는 주식편입 늘릴 때인 것 같다.
하지만 단기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좀 이어질 듯하다.
주도주가 어느 쪽일지 명확하지 않지만, 실질 고객 예탁금도 계속 증가하는 등 자금유입으로 볼 때 우리 주식시장이 기지개를 켜나가는 국면이 아닌가 싶다.
오늘 회의를 마치겠다.
(박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