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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Q&A] 30살 직장여성, 결혼준비 어떻게?
[재테크Q&A] 30살 직장여성, 결혼준비 어떻게?
  • 김수미/ 웰시아닷컴
  • 승인 2001.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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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현재 미혼이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직 결혼 계획은 없지만, 1년 안에 결혼할 것 같습니다.
월소득은 평균 150만원 정도이며, 저축액은 정액이 아니라 자유불입입니다.
따라서 돈이 있으면 넣고 없으면 그냥 쓰는데, 그래서인지 모아놓은 돈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축 현황

근로자우대저축 2003년 2월 만기/24개월 불입(현재 75만원 자유적립식) 비과세가계신탁 2001년 11월 만기/8개월 불입(현재 10,206,760원 자유적립식) 상호부금 월 이율 9% 2002년 9월 만기/27개월 불입(현재 65만원 계약금액 1,065,870)
A돈이 있을 때 저축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올바른 저축습관을 해치는 행동입니다.
수입규모에 상관없이 얼마나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이가 30살이라면 주변 친구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시작은 같이했지만 직장생활 5~6년 만에 결과는 많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저축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미혼일 때는 수입의 40% 정도는 미리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소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자유롭게 불입하는 상품은 저축의지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급여일에 각 저축통장에 자동이체를 걸어 저축을 좀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1 : 근로자우대저축이 2003년 만기라 지금은 적은 금액만 납입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나요? 일단 지금처럼 불입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자의 상황에서는 결혼자금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3년이 만기인 상품에 많은 금액을 불입했다가 급히 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월 1만원씩은 불입하면서 계좌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2 : 비과세가계신탁이 다음달 초에 만기인데, 이걸 찾아서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가입하신 금융기관에 현재 배당률을 문의해보셔야 합니다.
비과세가계신탁의 배당률은 금융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6% 정도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저축상품은 만기 후에는 적용되는 이자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나 신탁상품은 배당률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자금이 필요한 시기가 단기간이라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질문 3 : 주택마련과 관련해 어떤 상품에 가입해두어야 하나요? 주택청약 관련 예금으로는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이 있으며, 전 금융기관을 통해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상담자의 경우 미혼여성으로 소형 민영아파트를 원한다면 청약부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부금에 가입하면 전용면적 25.7평, 소위 30평형대의 민영아파트를 청약 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 후 내집마련을 계획한다면 30평형 이하의 아파트부터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대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주택자금을 대출 받기가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질문 4 : 혹 결혼하게 되면 자금이 부족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1999년도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결혼 필요자금은 주택자금을 제외하고 남자가 1114만원, 여자가 1993만원이라고 합니다.
일단은 1년 후 결혼을 계획하신다면 결혼에 대한 예산계획을 철저히 세운 후 대출을 최소한으로 줄여 결혼준비 견적을 뽑으시기 바랍니다.
결혼자금 대출은 다른 대출 상품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대출은 언젠가 갚아야 할 돈이므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결혼식을 치르는 것보다는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결혼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받을 때 일단 금리를 비교한 후 대출기간은 될수록 짧게 하고, 대출취급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적은 곳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은행의 ‘허니문론’ 상품은 부부의 소득을 합해 연 1500만원 이상이면 500만원, 3천만원 이상은 1천만원까지 대출해줍니다.
중도상환수수료나 대출취급수수료가 없습니다.
대부분 결혼자금은 캐피털사에서 많이 취급하는데 은행상품보다는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삼성캐피탈의 ‘웨딩대출’은 본인이 소득이 없더라도, 배우자의 소득증빙 서류가 있으면 500만~1천만원을 연리 10~15%에 빌려줍니다.
한쪽은 직장에 다니고, 다른 한쪽은 취업을 준비중인 커플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결혼예정 6개월 이내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삼성캐피탈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LG캐피탈은 레이디카드 회원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웨딩론’ 상품을 선보였는데, 카드 발급 후 6개월이 경과하고 대출 후 6개월 이내에 결혼 예정인 사람이 대상으로 연 10~15%의 금리에 최고 1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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