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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분석] LG마이크론(1699)
[관심주분석] LG마이크론(1699)
  • 조재훈/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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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전·사업 다변화 ‘붕붕’ TFT-LCD로 대표되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을 제치고 우리 업체들이 세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TFT-LCD 외에도 PDP 등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우리 기업들의 약진은 눈이 부실 정도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조에 발맞춰 일찌감치 TFT-LCD가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며 돋보이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태산엘시디. 우영, 한성엘컴텍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LCD 업체들 주가의 화려함에 가려져 그동안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기존 CDT 모니터 업체들도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CDT 모니터 매출은 TFT-LCD의 가격 인상으로 경제적 대체제의 성격이 부각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CDT 모니터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삼성SDI와 LG전자, 오리온전기가 있다.
LG마이크론은 이들 세 업체에 모두 핵심부품인 섀도 마스크(80만~160만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얇은 금속막으로, TV와 모니터의 컬러 선명도를 좌우하는 부품)를 납품하는 업체다.
국내에서 LG마이크론이 섀도 마스크의 유일한 생산업체이기 때문에, CDT 모니터의 생산 증가는 LG마이크론의 매출 증대로 직접 연결된다.
이는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LG마이크론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2억5천만원과 107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4%와 16.4% 증가했다.
주력 품목의 매출증대에 따른 실적호전은 동사의 주가에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신규사업 진출이다.
LG마이크론의 신규사업은 LCD용 포토마스크, 테이프 기판, 리드 프레임 등이다.
특히 LCD용 포토 마스크의 경우 계열사인 LG필립스LCD에 주로 납품하고 있어, 일본 제품들의 틈새를 뚫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LG마이크론의 매출구조에서 신규사업의 기여도는 꾸준히 늘어 기존의 주력 사업인 섀도 마스크의 비중은 지난해 88.6%에서 올해 1분기에 82.8%까지 낮아졌다.
특정 사업분야의 사이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업구조가 상대적으로 다변화된 구조로 바뀌면 사업 리스크가 그만큼 줄어든다.
또 LCD용 포토마스크 등 앞으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것은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을 위한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종 안에서 비교적 주가상승률이 높지 않은 전문업체라는 점, 만족할 만한 1분기실적, 성공적인 신규사업 진출을 감안할 때 LG마이크론의 주가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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