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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문재철 / STG시큐리티 사장
[사람들] 문재철 / STG시큐리티 사장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3.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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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컨설팅은 기술력에서 IT 업체들보다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
IT 업계는 기술적 진보가 빠르기 때문에 컨설팅 업체는 그 흐름에 뒤떨어지는 순간부터 비즈니스 생명력이 다한 것입니다.
” ‘정보보안 컨설턴트’라는 말을 처음 사용해 정보보안 컨설팅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STG시큐리티 문재철(45) 사장이 털어놓은 성공전략 마인드다.


문 사장은 사실 IT 업체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KBS 공채 9기로 언론계에서만 20년가량 잔뼈가 굵은 베테랑 기자 출신이다.
지난 2000년 초 YTN 국제부장을 끝으로 STG시큐리트 사장에 취임하면서 IT업계에 처음 뛰어들었다.
문사장이 STG시큐리티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가 색다르다.
STG시큐리티의 대주주인 미국 정보보안 전문업체 STG그룹 사이먼 리 회장과 쌓은 두터운 친분 때문이다.


사어먼 리 회장은 지난 1993년 워싱턴 특파원 시절, 막내딸의 학교내 학부모 모임에서 처음 만나 알게 됐다.
그 이후 사어먼 리 회장이 한국내 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이 지금 위치까지 오게 된 것이다.
사장 취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정보보안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보안컨설팅, 보안솔루션, 보안감리를 병행해 지금의 STG시큐리티 토대를 마련했다.


STG시큐리티는 2002년에 덩치큰 보안 컨설팅 10여건을 성사시켰다.
거래금액만 50억원에 이른다.
컨설팅 업체들도 국정원, 국방부, LG, SK, 금융기관, 학교기관 등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이런 뛰어난 실적이 가능한 것은 STG시큐리티가 국내 최고의 해킹 기법, 도청·감청에 대한 차폐시설, 대국방분야 최첨단 지원기술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독보적 기술력 때문이다.
특히 근래에 국내 IT 업체들의 미국 수출을 도울 수 있는 컨설팅면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미 연방정부의 IT 구매 프로그램인 60억달러의 초대형 프로젝트 ‘ECSⅢ 조달품목’ 주요업체로 대주주인 STG그룹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모기업의 기술력과 컨설팅 역량이 국내 보안 컨설팅 업체 중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받는 힘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컨설팅 교육분야에서도 사업역량을 보여줬다.
국내 IT 메카의 산실인 강남에 ‘정보보안 교육기관’의 신설 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 바로 이 회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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