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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아이칼럼] 재테크, 지금 1년은 미래의 10년
[불스아이칼럼] 재테크, 지금 1년은 미래의 10년
  • 불스아이
  • 승인 2006.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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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 중견기업의 사내 신입사원 연수과정에서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20대 중·후반의 젊은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대감도 컸지만 그 나이에 과연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들을 보여줄까 의문이 들면서 걱정도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걸 강의 시작 20분 만에 느낄 수 있었다.
직장 초년생으로서는 아직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질 법한 정년퇴직이나 평균수명의 연장을 예로 들면서 고령화 사회나 노후대비에 대한 부분을 얘기하는데도 볼펜을 들고 메모를 계속하면서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구체적으로 첫 월급을 탔을 때 이러이러한 상품으로 얼마 정도씩 가입하라고 얘기할 때에는 모두들 시험 정보를 받아 적는 대학생들보다 더 진지했다.
그들이 열심히 받아 적는 모습을 보면서 재테크나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나 관심이 정말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실감할 수가 있었다.
필자 역시 1990년도 초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재테크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에 가까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나마 첫 직장이 은행이었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재형저축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했고, 현재까지 그때의 습관이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첫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여기저기의 지인들을 챙기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다 보면 몇 개월은 그냥 보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일 이시기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조금은 다른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것이다.
<권학문(勸學文>의 주자훈(朱子訓)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이르지 말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금년에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 이르지 말아라.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일초의 시간인들 가볍게 여기지 말아라. 어떤 학문이나 분야에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오히려 가장 빠른 때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재테크도 언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언제부터 무엇을 따로 챙기고 공부해야 하는지 적당한 시기는 따로 없다.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하면 적절할 것이다.
2006년 병술년(丙戌年)의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오늘 실천하지 않으면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올해가 아니면 내년쯤 괜찮치 않을까? 라고 자문하지 말자. 오늘의 의미와 가치는 내일의 의미와 가치의 두 배라고 생각하고, 올해의 중요성은 내년의 중요성보다 몇 배는 크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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