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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라질-철광석 생산 ‘추가투자’ 할까 말까 고민되네
[글로벌] 브라질-철광석 생산 ‘추가투자’ 할까 말까 고민되네
  •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
  • 승인 2006.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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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격 고공행진 19%나 올라 … 중국, 인도의 수요지속 여부가 관건 최근 브라질 철강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철광석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다.
특히 브라질의 철광석은 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브라질은 철광석에 대한 높은 수요가 앞으로도 수년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높은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앞으로 철광석 수요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중국의 지속적인 고성장세, 중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도 경제의 고성장세, 주요 철강 생산국에서 수요 등이다.
2006년 브라질에서는 약 3억톤의 고품질 철광석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에서 2억 5천만톤이 수출될 예정이다.
나머지 5천만톤은 브라질 철강회사들이 사용할 예정인데 주로 선철(pig iron)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2005년에만 700만톤의 선철이 수출되었다.
2006년 철광석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전망이다.
이 수치는 5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05년에 72% 증가한데 이어 2006년에도 19%나 올랐다.
이에 따라 브라질 철강회사들은 두둑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2006년에만 철광석 수출로 벌어들이는 액수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브라질 총수출의 7%와 맞먹는 금액이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중국은 금년에만 약 6천만톤의 철광석을 추가 수입할 전망이다.
브라질로부터는 금년에만 약 7천만톤의 철광석을 수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천만톤이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2005년에 브라질 총 철광석 수출의 26%를 차지했다.
2000년에는 10.5%에 불과했다.
2005년에 철광석 수출의 20% 이상이 펠렛(pellet) 형태다.
이 제품은 일발 철광석 수출보다 가격이 두 배나 비싸다.
펠릿은 브라질 총 철광석 수출수익의 37%를 처지하고 있다.
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펠렛공장이 설립되어야 한다.
또한 브라질 철강회사들은 철광석을 중간재 형태인 슬랩(slab)으로 만들어 수출한다.
이 제품은 선진국에서 수요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철강회사인 CVRD는 브라질 철광석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05년 수익은 140억달러에 달했는데 이중에서 철광석 수출로만 8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향후 3년간 현재 속도의 증가율 예상에 따른 수요를 맞추기 위해 CVRD는 매년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투자는 기존 광산의 생산량 확대와 새로운 광산개발에 대한 것이다.
중국이 금년에 처음으로 소규모지만 철강을 수출할 전망이다.
중국이 주요 철강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인가, 혹은 이것이 세계 철광석 및 철강교역을 바꿀 것인가. 현재 브라질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일부 국가들이 그것을 중단해야만 해서 결과적으로 철광석 수입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철강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지 않는 한 철광석에 대한 꾸준할 것이다.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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