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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창업 유망주 '교육업종'에 주목하라
[창업]창업 유망주 '교육업종'에 주목하라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 승인 2007.10.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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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프로그램 꾸준한 인기 … 테마 놀이 학원도 관심 높아 창업시장에서 교육업종은 주식시장으로 말하면 유망주에 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8조원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업종 중에서도 영어와 논술교육은 특히 활기를 띠고 있다.
유아 및 어린이 대상 교육사업, 초등생 대상 교육사업 또한 날로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교육업종은 학원, 학습지, 홈스쿨, 놀이센터 등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되고 있으며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전문성을 더해가고 있다.
학습지 사업은 하루 분량의 학습지를 받아서 공부하는 일일학습지에서 방문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와 학습지도를 해주는 방문형 학습지 사업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방문형 학습지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겨남에 따라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방문형 학습지의 장점은 싼 가격으로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 창업자의 입장에서도 1천~2천만원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주부의 부업 아이템으로도 적합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맞춰 방문형 학습지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학습의 효율을 높인 새로운 교육업종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스북(www.esbook.co.kr)’은 초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 방문형 도서대여사업을 리뉴얼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방문해서 도서를 공급하는 것은 맞지만 대여가 아닌 제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가맹본사 소속 교육전문가들이 해외 우수 도서를 선정, 판권을 사들여 자체 출판한 도서를 제공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뿐만 아니라 영어 동화책과 같은 내용과 그림의 한글 동화책을 짝지워 증정한다는 것도 특이하다.
가입비 1만원을 내고 월 회비 2만원을 내면 매월 영어 동화책 2권, 한글 동화책 2권, 원어민 발음이 담겨 있는 CD까지 제공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동화책을 번갈아 읽는 것으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방법을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효율 극대화 어학원 생겨나 영어 관련 교육업종도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영어학원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교육서비스에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개념이 도입된 것도 이 시기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현대영어사에서 교재를 판매하고 전화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최초로 시도했다.
이후 소리를 지르며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단어가 아닌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방법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링구아포럼(www.lingua-forum.com)’은 영어를 통째로 외우는 방법에서 한단계 진화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교육방법을 제안한다.
영어학습이 문제풀이에 너무 집중해서 효율이 낮다는 점을 착안해 문제가 아닌 지문 이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문단을 이해하게 되면 문장이 암기되는 것은 물론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한번 문단을 암기하게 되면 자신감을 느끼게 되고 시간 또한 단축된다는 것이다.
원어민과의 수업은 원격으로 진행해 학습효율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지금은 영어교육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시장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잉글리쉬무무(www.moumou.co.kr)’는 자기 주도형 랩 방식의 교육사업을 표방하고 있다.
원생들이 매일 학습관에 와서 주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자기 주도형 학습을 하면 교사가 진도를 체크하고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창의력 교육 놀이센터 주목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단일 과목을 분야별로 전문화한 학원이 나올 정도로 교육사업이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논술교육은 2000년대 이르러 주목을 받기 시작한 부문이다.
노는 것과 공부를 병행하는 에듀테인먼트 개념도 2000년대 들어서 도입됐다.
최근에는 놀이센터가 급증하고 있다.
놀이와 음악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짐보리, 도서와 교구를 판매하는 매장에 교육공간을 함께 둔 키즈킹콩 등 다양한 브랜드가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
방문형 미술교육사업인 ‘김충원미술교실’의 가맹본사인 유니키드에서 론칭한 놀이교실 ‘김충원키드빌리지(www.unikidvillage.co.kr)’는 미술중심의 놀이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미술활동에 기반을 두는 한편 과학, 논술, 음악, 영상, 퍼포먼스, 요리 등 다양한 교육내용을 조화롭게 구성한 것. 원생들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프로그램이 없는 오후 시간에는 퍼포먼스, 쿠킹, 세라믹, 회화 등 단과교육을 병행할 수 있어 가맹점주는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
창업비용도 다른 놀이교육원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80평 규모 가맹점을 오픈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9천만원선. ‘씽크스퀘어(www.thinksquare.co.kr)’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테마 놀이학교다.
교실 전체를 거대한 세트로 꾸미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창의력을 향상시킨다.
24단계의 다른 세트를 매월 바꿔서 설치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세트에서는 프로젝트 학습교재를 가지고 체험학습을 진행하는데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자극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다.
35평 기준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7천만원선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www.changupx.com
브랜드 포커스영어교육 프랜차이즈에 도전장 내민다 ⓒECONOMY21 사진
링구아포럼(www.lingua-forum.com)은 영어교육 전문 출판사로 유명하다.
단계별 토플 교재를 개발해 18세계 최대의 온라인서점 아마존닷컴에서 토플부문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토플교재는 70여종이 개발, 30여종이 전세계 100여개 국가로 판매되고 있다.
출판계에서 이처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교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70여명 규모의 직원들 중 교재 개발에 투입되는 인원은 30여명에 이른다.
개발비도 1권당 8천만원에서 1억2천여원에 이를 정도. 2000년 설립된 링구아포럼은 그간 쌓은 영어 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출판계에 그치지 않고 영어 교육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다른 교육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보다 실제적인 학습프로그램을 제시한다는 것. 그간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문제풀이에 천착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영어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필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원어민과의 수업은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김성수 대표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론칭한 만큼 이제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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