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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 큰 폭 증가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 큰 폭 증가
  • 한상오기자
  • 승인 2008.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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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 큰 폭 증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비 거래규모·잔액 79.6%·67.2% 증가 지난해 3분기 중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 규모와 거래잔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07년 3/4분기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규모와 거래잔액은 1경8,626조원과 4,1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57조원(79.6%) 및 1,682조원(67.2%) 증가하였다.
이 통계는 국제비교를 위해 파생상품 만기일에 거래하기로 약정한 계약금액인 명목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거래규모의 증가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따른 장내 주가지수옵션 거래와 통화선도 거래의 증가가 원인이며, 거래잔액의 증가는 은행채 발행 증가에 대한 금리위험 관리목적의 이자율스왑 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 증권, 보험, 펀드 등 일반금융상품에 파생상품이 결합된 복합금융상품인 금융회사 파생결합상품 발행잔액은 '07.9월말 기준 56.02조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10.0조원(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의 예수금 유입 정체로 인한 자금조달 목적의 금리연계 파생결합 예금 및 은행채 발행 증가와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주식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상품 종류별 비중은 주가연계증권(17.27조원, 52.4%), 주가연계증권 투자펀드(12.34조원, 37.4%), 주가연계예금(2.19조원, 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원금손실 가능성은 있으나 상대적으로 고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 및 주가연계증권 투자펀드를 선호함에 따라 은행의 주가연계예금(ELD) 발행잔액은 전년 동월말 대비 0.99조원(31.1%) 감소했다.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상품 종류별 비중은 범위누적형 상품(8.17조원, 67.4%), 디지털옵션 내재형 상품(0.9조원, 7.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범위누적형 상품이란 금리, 지수 등이 사전에 정해진 일정 범위 안에 있는 이자지급 일수에 대해서는 일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나 범위를 벗어난 이자지급 일수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낮은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금융회사 파생상품관련 손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07년 3/4분기 중 금융회사(은행, 증권)의 파생상품관련 이익(관련 현물거래 포함)은 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2억원(92.8%) 증가하였으며, 은행과 증권사의 파생상품관련 이익은 각각 4,781억원,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8억원(129.5%), 164억원(16.4%) 증가했다.
파생상품관련 전체 이익 중에서 은행의 경우 외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증권사는 ELS 및 ELW 발행 등 주식 파생상품관련 이익 비중이 가장 컸으며, 특히 금분기중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고객 외환거래 증가로 인해 외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하여 은행의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오기자 hanso110@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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