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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태양광전지 가능성 해외서 더 인정
[이코노피플]태양광전지 가능성 해외서 더 인정
  • 신승훈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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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전지에 대해 설명하면 ‘대동강물을 팔려고 한다’는 말이 나와요. 반면 해외에서는 그 가능성에 주목해 오히려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의 경험처럼 국내에서는 태양광 기술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이미 해외에서 태양광은 친환경•무한재생 에너지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 인도, 중국에서도 수요가 급증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이다.
독일과 일본이 신재생에너지의 70%를 태양광으로 하는 등 기술 선진국들이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리넷㈜을 운영하면서 국내 IT산업의 1세대 개척자로서 활약한 이상철 회장이 태양광전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5년 전이다.
신사업 구상과 시장조사를 위해 독일 등 세계 각국을 다닐 때 고지대의 가로등에 전기를 끌어갈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 떠오른 것이 태양광 전지였다.
이미 인공위성 등 우주항공 분야에서 고효율의 태양광전지가 사용되고 있었고 기술효율만 높이면 세계 태양광 선진국과 경쟁이 되겠다고 싶었다.
이 회장은 며 “기술 전쟁시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 후 2001년 고효율 태양광전지(solar cell) 충전 시스템을 개발한 이 회장은 2005년 자회사인 미리넷솔라㈜를 설립했다.
시장 확장성 무한대, ‘없어서 못판다’ 특히 이 회장은 시장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 세계 태양광전지 및 모듈 생산량은 23.3GW로 매년 3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1200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시장 규모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태양광 전지로 굴러가는 자동차가 상용화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산업구조가 완전히 재편될 것이 분명하므로 현재의 사업성은 물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 태양광 관련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는 게 그의 확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3월 양산을 시작하는 미리넷솔라를 비롯해 4월, 현대중공업이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선보일 것이며 KPE가 단결정 태양전지를 생산중이다.
미리넷솔라 만의 경쟁력은 고효율의 태양광전지(솔라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회장은 “현재 15~16% 수준의 전력변환 에너지효율도 곧 20%대로 올릴 예정”이라 밝혔다.
20%면 세계적 기업 수준이다.
현재까지는 제휴사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웨이퍼, 잉곳, 모듈 생산 등에 진출하지 않겠지만 일괄생산체계를 갖춘다면 독일의 ‘큐셀’에 버금가는 초우량 태양광 업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 최근 미리넷솔라는 태양광 산업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태양광전지를 순수 국내기술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대구에 완공했다.
이미 생산 예정 물량의 60% 가량은 선급금을 받고 공급해 수출키로 예약돼 있고, 3월부터 공장을 풀 가동해도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향후 R&D를 통해 고효율의 태양광전지를 오피스, 공공시설, 지능형 도로망, 가로등 및 환경조형물 등 생활 기반시설들에 상용화시킨다면 그야말로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다.
현재 현재의 30MWp 생산라인을 확장해 내년에는 100MWp, 2010년 200MWp 그리고 2012년 300MWp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단순히 성장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 환경을 혁신하고 삶의 풍요로움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해야지요.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도 자연스럽게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일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내는 이상철 회장의 청사진이다.
신승훈 기자 shshin@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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