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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땐 두시간마다 타이어에 휴식을~"
"폭염땐 두시간마다 타이어에 휴식을~"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6.12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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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ㆍ장마 변덕스런 여름철 타이어 안전관리 요령법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이번 여름에는 타이어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보는 게 어떨까.

▲ 한국타이어 정비사가 타이어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도로표면이 달궈지면서 타이어의 마찰열이 더욱 높아지면서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져 사고위험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마찰력이 줄어들어 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09~2011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타이어 파손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의 47.1%가 기온이 높아지는 5~8월에 발생했다. 치사율 역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3.71배나 높았다.

2008년 한국소비자원이 대한타이어공업협회와 공동으로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운행중인 차량과 운전자 10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타이어 안전 실태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타이어 마모도와 외관 상태를 확인한 결과, 32.8%인 345대가 불량한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중 세 대꼴로 타이어 상태가 불량이며, 사고 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폭염과 장마철에 타이어 안전관리 7계명과 반드시 점검해야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1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타이어 내부의 한계 온도는 약 125℃로, 이 온도 이상으로 열이 올라가면 타이어를 구성하는 고무, 타이어 코드 등의 접착력이 떨어져 결국 파손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며 타이어 공기압, 마모 및 손상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모한계 표시 넘지 말아야
승용차용 타이어의 마모한계 표시는 1.6mm이다. 타이어를 사용하다가 표면이 홈 속에 돌출된 부분까지 닳으면 마모 상태가 한계에 이른 것이므로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한 연구소가 수행한 타이어 마모상태별 제동력 실험결과에 따르면 타이어가 법적 한계 수준인 1.6mm까지 마모된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 중 급제동할 경우 제동거리가 정상 타이어 대비 30~40m가 늘어났으며, 운전자가 차량의 미끄러짐으로 인해 조향력을 상실할 위험이 높았다. 제동거리 30~40m면 웬만한 횡단보도 5~6개를 그냥 지나칠 정도의 거리인 셈이다.

자료:한국타이어
마모한계 상태를 넘은 상태에서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면 ▲수막현상으로 인해 위급한 시점에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타이어가 미끄러지므로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접지력이 떨어져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것 뿐만 아니라 마른 도로라도 커브길에서 고속으로 달릴 경우 도로 밖으로 탈선해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또 도로 위의 작은 물질에도 트레드(타이어 고무층 사이의 홈)가 쉽게 상처를 입게 돼 펑크 사고가 발생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타이어 교체 시기는 타이어의 옆면인 '사이드 월(Side Wall)' 여섯 군데에 삼각형(△)을 표시해 놓았는데, 이를 살펴보면 타이어의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마모한계표시(Tread Wear Indicator)로 타이어가 마모돼 이 표시가 외부로 돌출되면 즉시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이러한 마모한계보다 1mm 정도의 여유를 두고 교환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공기압 더 주입
타이어의 공기압은 승차감, 안전성, 타이어의 수명 등에 영향을 주며, 표준 공기압을 유지해야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적정공기압 수치는 운전석 옆 차량프레임에 붙어있는 스티커, 또는 차량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승용차기준 30~33PSI 정도가 적정공기압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서 열이 발생하고 코드나 고무가 약화된다. 이에 따라, 타이어의 각 부위가 분리되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타이어 양쪽 가장자리에 이상 조기 마모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노면이 뜨거운 여름철엔 타이어가 발열에 취약해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10~15% 정도 공기압을 더 주입하기를 권장한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다하면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

파손된 타이어는 점검 후 교체
타이어가 파손된 상태로 사용하면 끌림에 의한 손상이 발행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못이나 날카로운 물체에 찔림, 밸브 불량, 림변형 등이 있을 수 있다. 공기압 점검을 자주해 타이어 펑크를 빨리 발견해야 하며, 못박힘, 외상 등의 유무를 확인한 후, 주행 중 타이어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정차해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뜨겁게 달궈진 도로 장시간 달리면 위험
타이어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열이 많이 발생해 크게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열의 발생이 많기 때문에 손상이 더욱 증가한다. 속도를 높일 경우, 이 열은 타이어 내부에 축적되며, 그대로 계속 사용하면 강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상 발열에 의한 손상 방지에 있어 최선책은 속도, 공기압, 하중 등을 타이어의 사용조건 및 능력에 맞추는 것이다. 고속도로 주행으로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두 시간에 한번씩 휴식을 하면서 타이어의 열을 식혀야 한다. 10분간 휴식하면 타이어의 내부 온도가 약 20℃ 정도 떨어진다.

박철구 한국타이어 한국지역본부장 전무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잦은 비로 인해 타이어가 위험에 노출된 확률이 높아져 안전 운전을 위해 타이어 관리는 필수"라며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안전운행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타이어 안전 관리 7계명>
매달 1회 전반적으로 타이어 점검을 받기
마모한계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신타이어로 교체하기
타이어 공기압 적정 유지 하기(여름철이나 고속도로 주행때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하기)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 2시간 마다 휴식하기
5000~1만km 주행한 후에는 타이어 위치교환해주기
상처난 타이어는 가까운 판매점에서 점검하기
스페어 타이어도 공기압 등을 필히 점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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