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석탄발전보다 30% 저렴해져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친환경 에너지로 관심을 모았지만 비싼 발전비용으로 확산에 어려음을 겪던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내년에 석탄보다 낮아진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은 내년에 재생에너지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석탄 발전비용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LCOE는 초기자본투자비, 자본비용, 연료비, 운전유지비, 탄소가격 등 직접 비용과 할인율을 고려해 추정한 전력 생산비용으로 다른 발전원과의 경제성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우드 맥키지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내년에 석탄 발전비용보다 낮아지며,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석탄발전보다 30% 정도 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석탄보다 16% 정도 더 든다.
석탄 발전비용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은 2030년까지 인도 56%, 호주 47%, 중국 40%, 대만 30% 정도 하락할 전망이다.
우드 맥키지는 “아시아태평양의 재생에너지 시장은 발전비용 하락에 따라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싼 발전 비용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가장 저렴한 석탄보다 발전비용이 낮아지면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이 커지면서 에너지원 전환 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녹색뉴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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