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경차 수출액 비중 5.7%p 상승
내수 전년보다 45.3% 증가한 4.1만대 판매
[이코노미21 신만호] 우리나라 친환경차의 생산·내수·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해 차량 반도체 수급난의 기저효과를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41.5억달러)이다.
올해 1월~4월 기준 차종별 수출단가는 내연기관 1만8545달러, 친환경차는 2만8288달러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로 지난해 5월 25.0%에서 올해 5월은 30.7%로 5.7%p 상승했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45.3% 증가한 4만1003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를 경신하고 월 판매대수 최초로 4만대를 돌파했다.
연료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증가했는데 특히 전기차는 최고치를 경신했고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
연료별 판매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 2만44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6% 증가했고 전기 1만4392대(60.6%), 수소 1279대(68.0%)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891대 (-56.4%) 감소했다.
친환경차 중에서 국산차는 전년동월 대비 92.1% 증가한 3만197대, 수입차는 13.5% 감소한 1만806대로 국산 친환경차가 내수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차는 모든 차종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전기차는 2배 이상 증가해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차는 전기차 2901대(-22.8%),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891대(-56.4%)를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4.8%(7014대) 증가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감소(6695대)했다.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45.1% 증가한 4만4854대, 금액은 46.1% 증가한 12.8억달러로 모두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 수소차를 제외한 전 차종의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8%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역대 2위 실적,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최초로 월 수출대수 5000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친환경차는 지난해 9월 최초로 월 수출액 10억달러 최초 돌파 이후 9개월 연속 10억다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0.7%를 차지했다. 그 중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최초로 월 수출액 2억달러 돌파했다. 인 올해 1.7억달러의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한편 5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 19.8%(30만7048대), 수출물량 19.1%(18만2869대, 수출액 18.9%) 각각 중가했으나 내수는 4.1%(14만5464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은 차량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 및 조업일수 증가(1일)로 전년동월 대비 19.8% 증가한 30만7048대를 기록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또완성차 업계 대부분 생산량이 증가해 18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월 생산대수 30만대 상회 및 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