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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자바와 MS 플랫폼, 어느쪽을 택할까
[정보통신] 자바와 MS 플랫폼, 어느쪽을 택할까
  • 유춘희
  • 승인 2000.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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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고민...이식성은 자바, 개발자 환경은 MS가 우수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썬의 자바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광범위한 개발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가. 지금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자바와 MS, 둘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핵심적인 기준은 멀티플랫폼 이식성, 애플리케이션 통합, 개발자의 능력, 진행 프로젝트의 종류 등이다.
가트너그룹은 2001년과 2005년 사이에 중대 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조직 가운데 90%는 자바와 MS 기술을 둘 다 채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플랫폼에 이식성 우선 개발하는 플랫폼부터 알아보자. 대부분의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은 MS 플랫폼에 설치할 수 있지만, MS 툴은 자신들의 운영체제 윈도우에서만 개발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MS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자바를 MS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그밖의 플랫폼에서 개발하려면 자바를 사용해야 한다.
자바 서블릿과 JSP(Java Server Pages), MS의 ASP(Active Server Pages) 기술은 기업이 클라이언트용 HTML 페이지를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현 플랫폼이다.
MS 역시 자바처럼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하지만 자바는애플릿으로 인한 강점을 갖고 있어, 비-HTML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구현 방식은 JVM(Java virtual machine)이 설치된 모든 클라이언트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
애플릿은 HTML보다 더 우수한 품질의 GUI를 제공하지만, 덩치가 크고 내려받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MS는 자바 애플릿과 같은 유능한 제품이 없다.
기업은 자사의 인트라넷과 인터넷에서 HTML을 구현하기 위해 ASP나 자바 서블릿을 사용하고, 인트라넷에서 애플릿을 쓰기 위해서는 자바를 활용해야 한다.
이때 보안이 문제가 된다.
자바 보안 모델은 액티브엑스(ActiveX)에 비해 우수하며, 애플릿을 내려받는 것은 액티브엑스를 내려받는 것보다 안전하다.
하지만 애플릿은 공개 인터넷에서 서블릿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런 이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자바 애플릿이 제공하는 보안성은 애플릿이 아직 많이 쓰이지 않는 인트라넷에 채용하기 위한 핵심적인 선정기준이 될 수 있다.
이제는 비즈니스 로직을 어떤 플랫폼에 구현하느냐다.
자바 시스템은 JVM이 설치돼 있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실행되지만, MS 애플리케이션은 자신들의 플랫폼에서만 실행된다.
MS 기술로 개발된 시스템은 유닉스나 메인프레임에서 실행되지 않지만, 자바 시스템은 실행할 수 있다.
MS는 자신들의 플랫폼에 비즈니스 로직을 배치하기 위해서만 사용하고, 자바는 어떤 플랫폼에서 실행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 게 장점이다.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MS가 아닌 기존(유닉스나 메인프레임 등)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은 누가 더 유리한가. 대부분의 자바 공급업체들은 비-MS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 새로 개발된 인터넷 시스템을 플랫폼(예를 들어 IBM 메인프레임과 AIX 유닉스)과 통합하는 데 적극적이다.
MS는 주로 자신들의 플랫폼에만 신경을 쓰지, MS와 다른 공급업체의 플랫폼을 통합하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
자바는 MS 플랫폼이 아닌 것들과 통합하는 작업에서 MS에 비해 분명 강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MS는 비즈토크(BizTalk)를 통해 강력한 통합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작업은 누가 더 나을까. 자바와 MS는 HTML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GUI 쪽에서 통합을 가능하게 해, 동일한 웹 사이트에 두가지 기술을 사용해 만든 HTML 페이지를 열 수 있게 한다.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기반 기술로 인해 생기는 차이는 전혀 없다.
애플리케이션끼리 통합은, MS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자바 전용 애플리케이션끼리 통합하는 것이 이질적인 통합보다 훨씬 쉽다.
MS와 비-MS 사이의 통합은 공통점없는 비-MS 애플리케이션끼리 통합하는 것보다 물론 어렵다.
투입 개발자의 능력 공식적인 자바 인증교육 기간은 두달여다.
하지만 충분한 경험을 축적하려면 8~10개월 정도를 더 공부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이런 경우 프로젝트를 아웃소싱하거나 자바 개발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자바 개발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전문 비주얼베이직 개발자를 구하기도 물론 어렵다.
아무튼 신속하게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자바는 해답이 될 수 없다.
기업에서 자바 개발자가 부족한 점, 그리고 플랫폼 교육의 광범위함 등은 기업이 자바를 채용하지 않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개발 프로젝트의 크기 비주얼베이직이나 비주얼인터데브(Visual InterDev)는 성능, 확장성, 통합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비교적 낮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복잡한 프로젝트에는 비주얼 C++과 MTS/COM/COM+ 같은 별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을 활용한 개발은 비주얼베이직만 사용할 때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며 비용도 많이 든다.
자바 언어는 비주얼베이직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
규모가 작거나 단순한 프로젝트에서 자바는 너무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한다.
프로젝트가 복잡해질수록 그 수준은 더 높아진다.
그러나 자바는 자체적으로 모든 프로젝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자바가 갖고 있는 특성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 바로 ‘보편적인 응용성’이다.
자바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에 적용할 수 있으며, 컴포넌트 개발과 트랜잭션 처리, 메시지 전달과 데이터베이스 액세스,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연결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자바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사이에 ‘만능’으로 통한다.
사람들이 자바 기술을 채용하게 되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그 기술을 모든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그리고 복잡한 정도가 다른 모든 프로젝트에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워크그룹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MS가 더 빠르고 저렴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복잡한 프로젝트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이클의 길이는 MS와 자바 기술 어느 쪽을 사용하든 비슷하다.
그럼 단일 기술로 표준화하는 게 나은 걸까? 아주 작고 창업한 지 얼마 안된 기업은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일 표준기술을 채용하는 게 가능하다.
단일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신속하게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고, 사용하기 쉬운 범용 패키지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개발인력이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점도 이익이다.
알고 갑시다
ASP(Active Server Pages)-MS가 인터넷을 평정할 기술로 내세운 기술. 웹에서 데이터베이스나 익스체인지 서버를 연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COM(Component Object Model)-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클라이언트/서버 애플리케이션들이 투명하게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객체지향의 개방형 아키텍처 규약. EJB(Enterprise JavaBeans)-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을 위한 컴포넌트 아키텍처와 이를 지원하는 자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버상의 자바 컴포넌트와 그것의 동작환경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함께 의미한다.
JSP(Java Server Pages)-썬이 개발한 자바, 자바 스크립트, 서블릿 등 자바 기술을 이용한 웹 애플리케이션 실행 환경. MS의 ASP와 달리 대부분의 웹서버와 플랫폼에서 동작한다.
도입 전략상의 포인트
● 2005년까지, 중대 규모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조직 가운데 90%는 MS와 자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두 기술을 모두 사용하게 될 것이다.
● 만약 자바 기술을 채용하게 된다면, 가장 주된 요인은 모든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복잡성의 수준이 서로 다른 프로젝트에서 동일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 2002년까지 기업의 IT 조직들이 자바를 채택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은 실력있는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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