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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2. 시장이 발벗고 삼성에 '러브콜'
관련기사2. 시장이 발벗고 삼성에 '러브콜'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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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거래소, 코스닥을 합해 상장사가 10곳이 안 된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은 88%로 7대 도시 평균(77.3%)보다 높고, 서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공회의소 임경호 부장은 “IMF 이후 경기회복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대구에는 대기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시민들 가운데는 청구, 우방, 갑을 등 섬유, 건설 분야 토착 대기업들이 힘을 잃으면서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던 중 삼성그룹의 삼성상용차 퇴출 결정은 대구시민의 상실감을 더욱 깊게 했다.
한때 삼성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을 정도다.
대구 문희갑 시장은 4월2일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만나 대구지역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시장은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지역 여론을 설명하고 대체투자 방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연관 산업단지의 조성과 첨단산업분야 연구소 설립을 제의했다.
대구시는 이건희 삼성 회장도 삼성과 관련된 대구지역의 민원을 직접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회장은 대구시의 달라진 투자여건을 감안해 그룹내 팀을 현지에 보내서 삼성상용차 부지에 대한 대체투자, 협력업체 피해 보상, 삼성 전용야구장 건립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 구조조정본부 정원조 상무는 “이 회장의 답변은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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