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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005년, 라디오여 안녕"
[IT] "2005년, 라디오여 안녕"
  • 신동호
  • 승인 200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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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가 라디오 방송 대체...이윤내는 시장으로 가능성 높아 “2005년이 되면 1억1800만명의 미국인들이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personalized digital audio)를 들고 다닌다.
이것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기가 원하는 음악, 뉴스, 정보, 음성메일 등을 제공받는다.
라디오 방송은 이제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
” 포레스터 리서치가 최근 미래 기술로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를 주목했다.
“소비자들은 전세계에 있는 수백개의 인터넷 방송 가운데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관심있는 뉴스, 일기예보, 음악 등을 맞춤식으로 선택해 듣게 된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인화된 오디오에 접속할 수 있게 됨으로써, 천천히 기존 라디오 방송을 대체할 것이 확실하다.
”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가 등장하려면 세가지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
첫째, 다른 사람의 취향과 나의 취향을 비교해 나에게 적당한 콘텐츠를 권유할 수 있는 지능적인 툴이 나와야 한다.
둘째, 현재의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사람을 해방시킬 수 있는 넷라디오 장치가 개발돼야 한다.
셋째, 어떤 오디오 프로그램이든 실외에서 효과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이 나와야 한다.
이들 세가지 기술은 앞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하나로 융합될 것으로 보인다.
첫단계인 2000∼2001년에는 피시를 통해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를 듣는 시기이다.
소비자들은 CD 플레이어 작동, 넷라디오 튜닝, MP3 플레이어로의 파일 전송, 그리고 곡목 관리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결합하도록 전자제품 제조업체를 압박할 것이다.
인기곡들이 차곡차곡 전자파일로 쌓이면서 많은 인기가수들도 자기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공개할 것이다.
이 시기에 미국에서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의 시청자는 5800만명에 이른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저가 오디오 단말기 제품, 광대역 인터넷, 자동차용 오디오 단말기가 등장해 기기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2004년의 시청자는 9100만명. 가정에 효과적으로 파고들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넷라디오의 가격을 낮출 것이고, 또다른 가전제품과도 통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04년 내지 2005년 이후에는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를 언제 어디서나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소비자들의 41%인 1억1800만명이 이를 듣게 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기술발전에 따라 넷라디오가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가벼워지고, 무선인터넷 대역폭도 방송을 수용하기에 충분할 만큼 확대될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현재 인터넷 콘텐츠 사이트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수입에 의존하지만,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는 광범위하게 대중에게 파고들 수 있어 이윤을 내는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높다.
쌍방향 매체라는 장점 때문에 수입, 지출 균형이 기존의 넷 콘텐츠와는 다르게 잡힐 것이다”고 내다본다.
“음악사이트 매출액 40% 광고로 충당할 것” 포레스터 리서치는 특히 “특정 소비자를 겨냥하거나, 퍼포먼스 횟수당 광고료를 지급하는 광고방식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
주식시세 등을 알리는 비즈니스나 금융 부문 그리고 광고없는 음악방송의 경우에는 회원에게서 가입비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악사이트의 경우 매출액의 40%를 광고로 충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개인화된 디지털 오디오의 진화라는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포레스터 리서치는 3천명의 온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의 발전이 소비자들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청 습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포레스터 리서치는 기술 변화가 기업, 소비자, 그리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연구하는 미국의 인터넷 민간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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