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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261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팬택, 261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1.2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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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팬택 지분 13.49%로··1대 주주 등극 유력

팬택이 26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팬택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26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퀄컴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팬택과 퀄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7696억원, 영업이익 37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위축된 팬택에게는 ‘가뭄에 단비’라는 관측이다. 퀄컴에게도 주요 고객사인 팬택이 지속성장해야 로열티 수익을 키울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팬택의 유동성을 확보해주는 것이 이익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그 중 상당액이 스마트폰 연구개발(R&D)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R&D 투자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를 완료하면 퀄컴이 보유한 팬택 지분은 11.46%에서 13.49%로 늘어난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퀄컴이 현재 갖고 있는 지분 11.46%는 팬택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서 받기로 한 7500만달러(약 797억원)의 로열티를 출자 전환한 것이다.

한편, 퀄컴이 팬택의 1대 주주에 오르는 것이 유력하긴 하지만,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며, 주당 액면가액과 신주 발행가는 각각 500원이다. 청약 장소는 팬택 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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