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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교수 "농촌 인구 60% 요통으로 고생"
김현아 교수 "농촌 인구 60% 요통으로 고생"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1.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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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 인구 과반수 이상이 요통으로 큰 고통을 격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따르면 농촌 인구의 10명 중 6명이 요통에 시달리며, 비만과 골다공증이 있을수록 유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림대 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팀은 아주대 임상역학 연구소팀과 공동으로 농촌(경기도 안성시)에서 한국인의 요통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안성에 거주하는 40~79세 4180명(남자 1861명, 여자 2320명)을 대상으로 나이, 체지방지수, 비만, 결혼 여부, 교육 정도, 음주, 흡연, 운동, 고혈압, 당뇨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요통과의 연관관계를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요통은 총 4181명 중 61.3%(남자 53.8%, 여자 67.3%)에서 나타났으며, 남녀 모두 나이가 증가할수록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

요통은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 이상 및 상호 조정이 어려워짐으로써 발생하는 허리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일상생활에 현저한 장애를 가져오는 정도의 심한 요통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고, 특히 여성에서 나이가 많아질수록 요통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발병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 비만과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요통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쪼그려 않거나 등받이 없이 바닥에 장시간 앉아있는 행위가 요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김현아 교수는 "등받이 없이 방바닥에 앉으면 의자에 앉거나 서 있는 경우보다 척추에 미치는 하중이 커져 요통을 일으키게 된다"며 "앉을 때는 바닥에 앉기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거나, 벽과 등 사이에 쿠션을 대고 등을 기대어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허리에 무리가 적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농촌 인구 집단에서의 요통의 유별률과 위험 인자'라는 제목으로 척추분야 국제학술지 'SPINE'에 실렸다.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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