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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직원사찰ㆍ경기침체' 넘을까
이마트 '직원사찰ㆍ경기침체' 넘을까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1.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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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강화 겹쳐 1분기 실적개선 불투명

국내 대형유통업체 1위인 이마트가 대내외 파도에 부딪히고 있다.

노조사찰로 최고경영진이 고발되는가하면 영업규제 강화와 경치침체로 인해  올 1분기 매출실적 전망도

사진=뉴시스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윤리·인권침해·노동탄압 선도기업 이마트 정상화 촉구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9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허인철 이마트 대표  등 신세계 그룹과 이마트 소속 임직원 10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했다.

이마트 공대위는  "신세계 그룹과 이마트가 200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노조 설립을 원천 봉쇄하고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노조 말살 정책을 실행해 노조법(부당노동행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마트에 대해 영업규제 강화와 경기침체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2조7073억원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7759억원에 그쳤다"며 "일곱 곳의 신규점 오픈에도 소비경기 침체와 의무휴업 점포 수 확대로 기존점 성장률이 3.8%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쇼핑과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다른 업체로의 고객 이탈 현상도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뚜렷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가는 대형마트 고객 감소 및 정부 영업시간 규제 등으로 시장대비 초과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5% 감소가 예상돼 주가 모멘텀은 부재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0.7% 증가, 26.7% 감소하며,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언론화된 노조 문제는 비용 구조의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어 당분간 험난한 파고가 예상된다"며 "주식가치 부담이 낮아졌지만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어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무휴업과 자율 휴업으로 인한 기존점 매출 감소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모든 점포가 의무휴업 또는 자율휴업을 시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휴업에 따른 기존점 매출은 3%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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