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1조1360억의 영업이익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4분기 연결매출 13조 4973억 원, 연결영업이익 107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연간 매출은 50조 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1360억 원으로 전년 영업이익의 3배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TV 및 휴대폰시장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 개선됐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 중심으로 평판 TV 판매가 확대되어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7% 증가했다. 평판TV 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925만대로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11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 그중휴대폰 매출액이 2조 7793억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및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지난 4분기 LG전자는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최대 기록(3분기 700만대)을 갈아치웠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규모고, 전년동기(550만대) 대비로는 56% 급증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9423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매출구조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6825억원, 영업적자 111억원이었다.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중남미, 동남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3조 5000억원, 시설투자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사상 최대 시설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