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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1조원 '화려한 회복'
LG전자, 영업익 1조원 '화려한 회복'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1.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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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처음…지난해 매출 50조9600억원

LG전자가 지난해 1조1360억의 영업이익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4분기 연결매출 13조 4973억 원, 연결영업이익 107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연간 매출은 50조 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1360억 원으로 전년 영업이익의 3배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TV 및 휴대폰시장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 개선됐다.

▲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50조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1360억 원으로 2011년 영업이익의 3배 수준을 실현했다. 사진은 2013 CES에서 선보인 곡면 올레드TV .
4분기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가 매출 6조 4430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 중심으로 평판 TV 판매가 확대되어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7% 증가했다. 평판TV 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925만대로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 '회장님폰'이라는 불리는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해 만든 것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116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 그중휴대폰 매출액이 2조 7793억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및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지난 4분기 LG전자는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최대 기록(3분기 700만대)을 갈아치웠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규모고, 전년동기(550만대) 대비로는 56% 급증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9423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매출구조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6825억원, 영업적자 111억원이었다.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중남미, 동남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3조 5000억원, 시설투자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사상 최대 시설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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