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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 인력 '여전히 부족해'
중소 제조업 인력 '여전히 부족해'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2.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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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비 1593명 부족…규모별 양극화 심화

지난해 중소 제조업의 전체 인력 부족률이 2011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발표한 2012년 중소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 제조업의 인력 부족률은 3.03%(6만6,331명)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6만4738명)보다 0.02%포인트(1593명)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제품(4.92%) 분야의 인력부족이 가장 심했으며 식료품(3.96%), 목재·나무 제품(3.60%), 음료(3.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용 물질·의약품(0.87%), 가구(1.53%), 가죽·가방·신발(1.57%)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규모별로는 소기업(4.01%)이 중기업(1.14%)보다 높았다. 소기업의 경우 5∼9인(6.07%), 10∼19인(3.34%), 20∼49인(3.00%) 순이었으며 50인 이상 중기업의 경우도 50∼99인(1.34%), 100∼199인(1.14%), 200∼299인(0.75%) 순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이 작을수록 인력 부족률이 높았다.

부족한 인력을 확보할 때 겪는 어려운 점으로 ‘취업 지원자가 아예 없음’(52.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작업환경 등 열악한 근무여건’(49.0%)과 ‘지원자 중 직무 능력을 갖춘 자가 없음’(39.6%)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 연구직(52.0%)과 기술직(40.4%)은 ‘지원자 중 직무 능력을 갖춘 자가 없다’는 응답률이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능직(52.8%)은 ‘취업 지원자가 없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단순 노무직은 ‘근무 여건 열악’(52.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에서 최근 1년 동안 이직한 인력은 28만8,000여 명으로 이직률은 13.3%였다. 직종별로 단순 노무직(17.0%)이 가장 높고 서비스 종사자(15.8%)와 기능직(1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무 관리직(7.8%)의 이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직하는 주요 이유는 ‘임금 수준 불만족’(40.5%)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타업종 근무 선호’(26.7%), ‘작업 환경 불만족’(21.4%), ‘유사 중소기업의 스카우트’(15.2%)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막으려고 중소 제조업은 ‘연봉과 복리후생 개선’(80.2%)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숙·단합대회 실시’(16.2%), ‘사내 동호회 활성화’(7.5%), ‘경력개발 경로 제시’(7.4%) 등도 이직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꼽혔다.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된 정부 시책은 ‘외국인력 제도’(20.4%)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신규채용 인건비 보조 제도’(6.9%), ‘산업기능요원 제도’(3.5%), ‘재직자 직업훈련 제도’(2.3%), ‘기업내 일자리 유지창출 지원제도(1.9%) 등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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