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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에너지효율 세계 1위 선정
LG화학, 에너지효율 세계 1위 선정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2.07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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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경쟁력 확보·탄소규제 대응 일석이조 효과

▲ 세계 115개 NCC업체 중 에너지 경쟁력 부문 1위에 선정된 LG화학 여수 NCC공장 전경

LG화학 여수 NCC공장이 에너지 효율 세계 1위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최근 美 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Solomon associates’가 전세계 115개 NCC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에너지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LG화학 여수 NCC공장의 에너지 원단위는 4100(Kcal/Kg,에틸렌)대로 나타났다. 타 NCC업체 평균과 비교하면 동일한 양의 에틸렌을 생산하는데 40% 이상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수준으로 연간 100만톤 생산 기준으로 약 3000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치다.

글로벌 상위 25% 업체들의 평균과 비교해도 24%이상 에너지 소모가 적을 정도로 LG화학 NCC공장은 에너지 효율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원단위는 NCC공장의 기술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에틸렌 1K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열량을 Kcal로 표현한 수치다.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기술 수준이 뛰어난 것을 의미한다.

NCC공장은 공정 특성상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원가의 약 60%가 에너지 비용일 정도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결국 원가상승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LG화학 NCC공장은 에너지 절감 활동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업계 최초로 분해로 외벽에 첨단 신소재 단열재를 적용했으며 ▲배기구 내부 구조 변경 ▲폐열 회수설비 설치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기에도 폐열 회수설비를 설치하고 운전 효율을 극대화해 매월 약 20억원에 해당하는 잉여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LG화학 박진수 사장은 “에너지 절감은 원가 경쟁력 확보 측면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탄소규제 대응에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2014년에는 꿈의 원단위라 불리는 3000대 원단위 공정을 세계 최초로 구축, 확고한 글로벌 일등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박진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 에너지위원회’를 설치, 점차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온실가스 및 에너지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사 중장기 에너지, 온실가스 절감 계획 수립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술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에너지 공유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절감하기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납사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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