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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공사 수주액 101조5천억원
지난해 건설공사 수주액 101조5천억원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2.1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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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목표치 110조 밑돌아 …경기침체 심화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1조5061억원으로 당초 추정치인 110조원 보다 9조4939여억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국책사업 부재로 공공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한데다 주택과 부동산 시장 부진이 어이지는 등  경기 침체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자료:대한건설협회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4조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부재와 SOC 발주물량의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 고속철도, 중앙선 복선전철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토지조성공사는 호조를 보였으나, 도로와 교량 등 대부분 공종이 부진해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건설 영향으로 공공업무 시설 발주와 각종 비주거용 사무실 건물 및 교육시설 등이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2.9% 늘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7조4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토목은 예상외 경기 회복 부진 여파로 설비투자가 위축돼 전년 대비 0.9% 감소한 16조781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재건축 재개발과 학교, 병원 건축 등이 전반적으로 저조한데다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여파로 신규주택 공급이 줄면서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급락, 전년 대비 11.4% 감소한 50조6469억원을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에 따른 공공토목 부진으로 전년대비 8.1%, 건축 또한 8.4%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 부재로 공공수주가 2년 연속 감소했고 주택과 부동산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반등 기회가 없었다"면서 "올해도 SOC예산 감소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 거시경제 마저 위축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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