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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회원제 약정 eBook 서비스 'sam' 출시
교보문고, 회원제 약정 eBook 서비스 'sam' 출시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2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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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보다 가까이…고객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실시
▲ 20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am' 출시 컨퍼런스에서 고객들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20일 eBook 'sam'출시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리버에서 개발한 전용 단말기를 공개하고 국내 최초 회원제 eBook서비스를 시작한다.

'sam'(sam)이라 이름 지어진 이번 서비스는 '지식과 지혜의 'sam'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회원제 서비스로 12개월, 24개월 약정제로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약정 요금제와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다.

기존의 eBook콘텐츠를 단권 구매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매월 약정액을 지불.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단권의 평균 구매비용이 권당 7000~8000원 수준이었던 반면, 'sam' 서비스에 약정 가입하면 최소 15000원에 월 5권의 도서를 구독해 읽을 수 있다. 한번 구독한 도서는 6개월까지 보유할 수 있다.

 

▲ 교보문고 회원제약정 eBook서비스 'sam' 이용방법

교보문고 sam 서비스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독자가 직접 책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독자의 취향에 따라 적합한 책을 찾아주고 제안해주는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책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독자에게 어울릴만한 책을 골라주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인 'sam通(샘통)' 카테고리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교보문고MD, 출판사 등이 도서를 추천한다.

또 개인의 독서 활동 패턴을 관리해주는 '독서노트'서비스도 추가했다. 누적 분석된 개인의 패턴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온 가족이 도서를 책을 공유하는 '가족도서관'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한 달 12권의 eBook을 서로 공유하며 함께 읽을 수 있다.

또 전용 단말기 이외에도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호환이 디바이스에서 호환이 가능한 N스크린 환경을 제공한다. 책속 문장, 독서후기를 담은 독서노트를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sam'서비스는 eBook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회적으로 독서 인구를 확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종이책 독자를 뺏어오는 개념이 아니라 그간 책에서 멀어졌던 새로운 잠재 독자를 유입시켜 독자ㆍ출판사ㆍ서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 전용단말기는 최대 3000권의 eBook의 저장이 가능하며, 북마크·메모·검색·사전 기능이 제공된다.

교보문고 전자책 13만권 중에서 현재 'sam'서비스를 통해 구독이 가능한 도서는 현재 17000권선이다. 230여 출판사가 저작권과 관련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웅진씽크빅, 위즈덤하수으, 북21, 다산북스, 한길사 등이 계약을 마쳐 'sam'서비스에 합류했다.

작년 교보문고의 전자책 매출은 140여억 원 수준. 전체 매출의 3%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230억 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매출 증대보다는 회원 증대·확보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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