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삼립식품 '꼼수인상' 뭇매에 손들어
삼립식품 '꼼수인상' 뭇매에 손들어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3.0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빵가격 인상 2주만에 철회…말은 물가안정

SPC그룹의 삼립식품이 여론의 비난에 밀려 2주전에 올린 빵 가격을 5일 다시 내렸다.

앞서 삼립식품은 적자 품목 66종에 대해 리뉴얼을 통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21일 기업형수퍼마켓(SSM)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는 66종의 제품가격을 7.7∼12.5% 인상했다. 유산균 밀크샌드와 딸기샌드 등 다섯 종의 가격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올렸다.

삼립측은 "적자 품목의 가격을 합리화한 것"이라며 "서민생활에 밀접한 식빵과 크림빵은 값을 동결했다"고 가격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삼립은 가격을 올리면서 중량 등 내용물에는 변화가 없이 제품명과 포장을 일부 바꿔 새 상품처럼 공급해 소비자 등으로부터 '꼼수 인상'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정부의 물가 안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철회한다"며 "이미 인상된 가격으로 대리점이나 기업형수퍼마켓(SSM)등에 출고된 제품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대금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5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빵을 정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