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회복신호 이른감,정부정책에 따라 달라져
서울 아파트가격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지만 서울은 0.05% 하락에서 이번 주 0.01%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감정원이 가격을 산정하기 시작한 지난해 5월7일 이후 43주 만에 처음이다.
이어 강남(0.28%), 강동(0.21%), 송파(0.1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10%), 경남(-0.07%), 울산(-0.06%), 인천(-0.05%) 등이 하락한 반면, 세종(0.32%), 대구(0.12%), 경북(0.07%), 대전(0.06%) 등은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85㎡초과~102㎡이하(-0.13%), 102㎡초과~135㎡이하(-0.08%), 135㎡초과(-0.05%) 아파트들이 하락했다. 60㎡이하(0.01%) 소형 아파트는 올랐다.
연령별로는 5년이하(-0.10%) 신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고 20년초과(0.00%) 아파트는 보합세였다.
전세가격은 충북(-0.01%)과 제주(0.00%)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0.11% 올랐다.
세종시는 중앙부처 이전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세종(0.38%), 서울(0.22%), 대전(0.19%), 대구(0.17%), 전남(0.1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중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60㎡초과~85㎡이하(0.12%), 102㎡초과~135㎡이하(0.11%), 60㎡이하(0.10%), 85㎡초과~102㎡이하(0.08%), 135㎡초과(0.0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노후아파트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20년초과(0.14%), 5년이하(0.13%), 5년초과~10년이하(0.11%), 15년초과~20년이하(0.11%), 10년초과~15년이하(0.10%) 순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방송희 감정원 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반전했지만 시장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상승폭이 미미하다"면서 "정부 정책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껴 언제든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